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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영양분 풍부한 대나무, 세계 인구 먹여 살릴 수 있다”

권세희 기자  |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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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가 대나무를 섭취하고 있는 모습. SCMP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한 공장 직원들이 죽순을 손질하고 있다


다들의 주요 먹이인 ‘대나무’가 세계 식량 위기를 해결할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중국에서 나와 주목돼요.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립 대나무 연구센터 연구진이 ‘식품과학 기술 트렌드’에 대나무가 지속 가능한 영양가 있는 음식 공급원으로써 세계 식량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연구진은 “대나무는 우유와 비슷한 단백질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성장 속도 역시 매우 빠르기 때문에 세계인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특히 대나무의 뿌리에서 돋아나는 어린 싹인 죽순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9가지 필수 아미노산 가운데 7가지를 제공할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또 죽순에는 시금치, 호박보다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소금에 절이거나, 발효, 통조림, 주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매년 중국에서 약 2500만∼3500만 톤(t)의 죽순이 생산되고 있는데, 이중 소비를 위해 수확되는 건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해요. 연구에 따르면 죽순은 낮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에 산지에서 썩은 채로 방치되고 있지요.


연구진은 “중국에서 죽순이 버려지지 않고 완전히 수확되고, 전 세계적으로 대나무를 재배하면 매년 약 1억5000만t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 정도 양이라면 세계 인구의 식량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어린이동아 |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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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jisung0613 2024.04.21

    딱딱하기만 한 대나무가 미래 우리의 식량이 될 수 있으니 신기했고
    우유와 비슷한 성분이 있고 성장 속도도 빠르니 우리가 기대할 식량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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