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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지구온난화로 동토층 녹으면, 묻혀 있던 바이러스 나올 수도

장진희 기자  |   2022-12-05


러시아 시베리아의 전경.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구온난화로 러시아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1년 내내 얼어 있는 땅)이 녹으면서 수만 년간 얼음 속에 갇혀 있던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유지한 채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국제 연구진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의학 논문 사전공개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베리아 동부의 야쿠츠크 지역 영구동토층에서 약 4만8500년 전 호수 밑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새로운 바이러스 13종을 발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국제 연구진이 시베리아에서 새롭게 발견한 바이러스를 확대한 모습. 바이오아카이브 제공




연구진에 따르면 새롭게 발견된 바이러스는 여전히 전염력을 가진 상태다. 이에 지구의 날씨가 따뜻해져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전염력을 유지하고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나타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얼어붙은 동물의 몸속에 있다가 나온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영구동토층에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밝혀냈다고 WP는 전했다.​

▶어린이동아 |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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