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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호흡기 질환 증가, 영유아 주의 필요

김재성 기자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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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잠잠했던 호흡기 감염병이 3년 만에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메타뉴모바이러스와 RSV로 인한 소아 호흡기 감염증의 확산세가 늘어나고 있다. 


메타뉴모바이러스와 RSV는 주로 영유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지난 3년간은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로 유행이 발생하지 않았다. 성인은 독감, 메타뉴모바이러스, RSV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면역력이 형성되어 있지만, 0~3세의 아이들은 한 번도 노출된 적이 없어 면역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메타뉴모바이러스, RSV 바이러스 둘 다 면역이 없는 영유아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가벼운 감기나 상기도 감염뿐만 아니라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의 하기도 감염을, 신생아에게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RSV 같은 경우에는 호흡기 이외의 중증 증상으로 경련, 부정맥, 저나트륨 혈증, 신경학적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의 경우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주로 하기 때문에 두 바이러스에 전파될 가능성이 크며, 폐 기능이 약하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이의 경우 증상이 더 심하게 발현할 수 있다. 


만약 우리 아이가 해열제를 먹고 있음에도 3일 이상이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전 탄방엠블병원 김태순 원장은 "현재 유행하는 이 바이러스들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수칙을 지키며, 철저한 실내 환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전 탄방엠블병원 김태순 원장


▶어린이동아 |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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