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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뉴스]

하마, 울음소리 듣고 이웃 하마 구분한다

권세희 기자  |   2022-01-26


호수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하마의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하마가 다른 하마의 울음소리만 듣고도 자신의 무리인지 다른 무리의 하마인지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전문매체인 사이언스데일리 등 외신은 니콜라 마테붕 프랑스 생테티엔대 동물행동학부 교수 연구진이 하마의 울음소리를 연구한 결과 하마들이 자신의 무리와 다른 무리의 하마를 울음소리만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하마가 무리를 지어 지내는 습성(습관이 되어 버린 성질)이 있고, 울음소리가 매우 큰 동물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울음소리가 하마의 사회 집단을 유지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실시한 것.

연구진은 먼저 아프리카 국가인 모잠비크의 마푸토 특별 보호구역 내 호수에 서식하는 하마 A의 울음소리를 녹음했다. 녹음한 하마의 울음소리를 B, C 두 그룹에게 들려줬다. B 그룹은 A와 같은 호수에 살지만 같은 무리에 속하지 않는 이웃 무리의 하마, C 그룹은 A와 다른 호수에 살며 같은 무리에 속하지 않는 하마 그룹이다.

실험결과 B, C 그룹의 하마는 A의 울음소리만으로 A가 이웃 무리의 하마인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무리의 하마인지를 구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의 울음소리를 들은 B 그룹의 하마보다 A의 울음소리를 들은 C 그룹의 하마가 더 격렬한 反應을 드러냈기 때문. C 그룹의 하마들은 하마의 영역표시 행위인 배설물을 뿌리는 행위를 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어린이동아 |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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