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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스페인, 침팬지 고릴라에게 ‘인권’ 준다… “상업적 이용 및 연구·실험 금지”

권세희 기자  |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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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원에 속하는 보노보들의 모습. 보노보는 인간의 유전자와 98% 같은 동물이다. 더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같은 동물을 ‘유인원’이라고 불러요. 이들 동물은 사람과 비슷하게 생긴 외모에 행동까지 비슷하지요. 유럽 나라 스페인이 이런 대형 유인원에게 ‘인권’을 부여(권리, 명예, 임무 등을 지니도록 함)하려 해 주목받아요. 인권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를 뜻하는데, 스페인은 인권을 왜 사람이 아닌 유인원들에게 주려는 걸까요?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사회권리부는 대형 유인원에게 인권을 부여하는 법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법을 마련한 건,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 진행되는 상업적 공연이나 과학 실험 및 연구에 유인원이 동원되는 것을 막고, 이들의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보존하려는 목적이에요.


스페인 정부가 유인원에게 인권을 주고자 하는 근거는 크게 2가지입니다. 우선 이들 동물이 사람과 유전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점. 그리고 또 하나는 생명윤리학자 조셉 플레처가 내놓았던 ‘인간의 성격을 정의하기 위한 15가지 속성’과 비교했을 때 유인원들이 사람의 성격과 닮은 점이 많다는 것. 이밖에 의사소통 능력이 월등하게 좋은 점 역시 입법(법을 만듦) 추진을 검토하는 배경이에요.


스페인 정부는 “유인원이 학습, 의사소통, 복잡한 추론과 같은 인지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간과 가깝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번 법안으로 유인원이 폭넓게 보호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어요.



[나는 토론왕] 유인원에 인권 부여해도 될까?


스페인의 법안에 대해 유인원의 학대 등을 멈출 수 있다는 입장과 유인원과 사람은 완전히 똑같지 않으므로 인권을 주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 엇갈려요. 스페인 정부가 내놓은 유인원 관련 법안에 대한 내 생각을 논리적인 근거에 따라 주장해 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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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studyking 2024.09.30

    침팬지에게 인권을 주고 보호하여 개체수를 보존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한 동물 실험도 줄이고 이로 인해 희생만 해야했던 침팬지들에게 그동안 고생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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