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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첫 우주 유영 마친 민간인들, 지구로 무사 귀환… “우주 비행의 새로운 이정표”

권세희 기자  |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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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비디오에 찍힌 사진으로, 아이잭먼이 우주 유영을 하고 있다. 그는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 제공


세라 길리스가 우주캡슐 안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다. 스페이스닷컴 홈페이지 캡처


흰 우주복을 입은 사람들이 우주 공간에 서 있어요.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나선 모습이지요. 이들은 ‘폴라리스 던’이라는 이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답니다. 폴라리스 던은 미국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을 포함한 남성 2명, 여성 2명이 닷새 동안 우주에 머물며 우주 유영, 우주복 기능성 확인 등을 하는 임무를 말해요.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라리스 던 임무를 수행한 민간인 총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인 ‘드래건’이 미국 플로리다 주 인근의 멕시코만 바다에 안전하게 떨어졌어요. 이로써 지난 10일(현지시간) 우주로 향한 지 닷새 만에 모든 우주 비행 임무를 완전하게 수행하게 된 거예요.


앞서 이들을 태운 드래건은 지구를 타원형 궤도로 돌면서 최고 1400㎞까지 치솟았어요. 이는 1972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달 탐사 이후 가장 높은 고도까지 올라간 것이라 의미가 남달라요.


또 아이잭먼과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는 우주 유영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우주캡슐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외부용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 앞쪽의 이동 보조 장치인 ‘스카이워커’에 발을 고정한 뒤 캡슐 밖으로 나섰어요. 각각 10분씩 우주 공간에 머물렀지요. 이번 도전으로 전문 우주 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성공한 것. 이번 임무로 화성 탐사에 대비한 강력한 우주복 기능성을 확인하는 데도 성공했어요. 이후 이들은 우주 캡슐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답니다.


임무를 주도한 아이잭먼은 “우주에서 보는 지구는 마치 완벽한 세상처럼 보인다”며 우주 비행에 나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 뼘 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임무도 있었어요. 바로 ‘바이올린’ 연주! 세라 길리스는 몸이 두둥실 떠오르는 우주캡슐 안에서 바이올린으로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 음악을 연주했고, 이 녹음본을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지구로 보냈지요. 길리스는 “세계 모든 어린이의 회복력을 강조하며 이 특별한 음악의 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어요.


이번 우주 비행을 주도한 폴라리스 프로그램 측은 “음악을 통해 소아암 및 질병과 끊임없는 싸움을 하는 이들이 별들을 향해 꿈꿀 수 있도록 이를 준비했다”고 밝혔어요.


▶어린이동아 |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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