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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이스라엘 박물관서 3500년 된 항아리 ‘쨍그랑… 보호벽 없는 박물관 괜찮을까?

권세희 기자  |   2024-08-29


이스라엘 하이파 헤흐트 박물관에 전시됐던 항아리가 깨진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둥그런 목을 가진 커다란 항아리. 박물관을 찾은 한 4세 어린이는 문득 이 항아리의 안이 궁금해졌어요. 항아리를 끌어당기는 순간, 와장창…. 약 3500년의 역사를 품은 항아리가 깨지고 말았지요. 이 항아리는 과거 와인이나 올리브 등을 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굴돼 가치가 큰 유물이었습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이스라엘 하이파 헤흐트 박물관은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항아리가 4세 어린이의 실수로 파손돼 복원(원래대로 회복함)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면서 “본래 전시품을 관람객이 고의(일부러 하는 생각이나 태도)로 망가뜨릴 경우에 처벌을 받게 되지만, 이번 파손 사고의 경우 어린이의 ‘호기심’으로 인해 일어난 예상치 못한 사고였기에 그에 따른 대응을 하게 됐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깨진 항아리는 전문가들의 복원 작업을 거쳐 다시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에요.


파손 사고를 일으킨 어린이의 아버지는 “깨진 항아리를 복원할 수 있다고 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들의 실수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어요.


이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박물관은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대신 파손 사고를 낸 어린이와 가족을 다시 박물관으로 초청해 정식으로 전시장을 둘러볼 기회를 제공했어요.


또 앞으로도 유물을 유리벽과 같은 보호 장치로 감싸지 않고, 관람객들이 맨눈으로 가까이서 보도록 하는 방침(앞으로 일을 하는 방향과 계획)을 유지할 계획. 이 박물관은 관람객이 유리 벽 등의 방해 없이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요.


다만, 이런 유리벽과 같은 보호막이 없으면 후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물이 이번처럼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있어요. 


[나는 토론왕] 박물관에 ‘유리벽’ 설치해야 할까?


박물관의 유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되는 유리벽. 이런 유리벽이 없다면 관람객은 유물을 보다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과거의 역사를 품은 유물을 관람객 등이 실수로 건드릴 수 있어 파손될 위험도 있지요.


박물관에서 유물을 보호하는 유리벽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떤가요?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의견을 밝혀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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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ben0808 2024.09.01

    이번에 도자기가 뿌셔져서 논란이 되는데 그것 때문에 유리벽을 세워야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설치 하면 이런일이 안생길가능성이 매우 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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