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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은실이’60년대로 시간여행

기자  |   199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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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은실이’60년대로 시간여행

군밤 10개에 3원, 오징어 1마리에 4원, 국화빵 2개에 1원, 땅콩 1봉지에 2원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다면…. 서울 여의도 SBS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일산 탄현의 SBS제작센터를 찾아가면 포근한 인심과 고향의 넉넉함이 남아있던 60년대 분위기와 맞닥뜨리게 된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SBS TV의 월·화 드라마 ‘은실이’(연출 성준기·밤 9시 55분)의 공개 촬영 세트. 이곳에서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당시의 풍물들이 재현되고 있다. 꽹과리, 하모니카를 앞세운 광대가 시장통을 돌며 ‘맨발의 청춘’ 등 영화를 선전하거나 튀밥장수 주위에 몰려들어 귀를 틀어막고 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은실이’의 주인공은 아역 탤런트 전혜진 양(서울 명원초등학교 4년)이 맡았다. 이나리, 이정윤, 최강원 등 연기력을 탄탄하게 갖춘 아역 스타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활력을 불어 넣는다. “은실이는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어릴적을 그린 드라마예요. 주인공 은실이는 철없는 동생을 다독거려주고 때로는 엄마처럼 동생들을 거두어주는 누나나 언니의 모습이에요.” 전혜진 양은 부모님으로부터 어릴적 이야기를 들어가며 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드라마라고 설명한다. ‘은실이’는 ‘온고지신’의 뜻을 담고 있다. 이 드라마의 작가 이금림 씨는 “지나온 시대를 뒤돌아 보고 이를 바탕으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이야기를 전개하려 한다”고 말한다. 이 드라마는 현명하고 강인한 한국의 보통 여성 ‘은실이’를 통해 이 세상은 그래도 희망을 지니고 살만한 곳이라는 소박하면서도 소중한 주제를 전달한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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