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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레바논-시리아에서 수천 개의 ‘삐삐’ 폭탄 터져 2800여 명 사상
  • 권세희 기자
  • 2024-09-19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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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사람들이 무선호출기(삐삐) 폭발로 부상당한 이들을 위해 헌혈을 하려 기다리고 있다. 베이루트=신화통신뉴시스


중동의 레바논과 시리아에서 ‘삐삐’ 폭탄 수천 개가 동시에 폭발해 이틀 사이 최소 12명이 숨지고 280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레바논은 이슬람 무장단체(무기를 갖춘 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활동의 근거로 삼는 곳)로, 헤즈볼라는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단체)를 지원하는 이란과 친하고, 이스라엘과는 적대적인 관계예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최근까지도 서로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충돌했지요.


삐삐는 ‘무선호출기’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이에요. 주로 음성 메시지가 도착했음을 알리는, 스마트폰보다 작은 크기의 물건으로 과거 휴대전화가 보급되기 전에 널리 사용됐지만 최근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취를 감췄어요. 단, 헤즈볼라는 위치 추적이나 도청(남의 전화 통화 등을 몰래 엿듣거나 녹음하는 일) 등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대신 삐삐를 널리 쓰는데, 삐삐 안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한 거예요.


헤즈볼라는 이번 삐삐 폭탄 테러는 이스라엘이 일으킨 일이라고 주장했어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구입한 삐삐의 제작 과정에서 폭발 장치를 설치했다는 주장이지요. 이스라엘은 이번 일에 대해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았어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보복(상대방에게 다시 해를 되갚아 줌)하겠다고 밝혔어요. 헤즈볼라와 친밀한 관계인 이란 정부 역시 “레바논 시민들을 숨지게 하고, 다치게 만든 이번 폭발 사고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어요. 중동 지역에 확전(싸움을 더욱 크게 벌임) 위험이 커지면서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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