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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일본, 올림픽보다 오염수 해결이 먼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9-05 23: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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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일본, 올림픽보다 오염수 해결이 먼저

일본 정부가 3일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하에 ‘동토차수벽’을 설치하는 등의 오염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동토차수벽이란 원자력발전소 주변에 지하수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지하에 세우는 얼음벽이다. 원자로 주변에 파이프를 지하 20∼30m 깊이로 설치한 뒤 영하 40도 이하의 냉각재를 주입해 주변을 얼린 것으로, 지하수와 오염수가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는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하루 300t씩 유출(흘러나감)된 데 이어 최근 지상 저장탱크에서 새어나온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밝혀진 이후 처음 내놓은 정부 대책이다.

 

이번 대책 발표는 곧 다가올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처리할 돈도, 능력도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 보고만 있다가 올림픽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자 일본 정부가 뒤늦게 대응방안을 내놓은 듯하다.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오염수 대책에 소홀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재앙에 가까운 사고에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예산 한 푼 지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할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일본 정부는 문제를 소상히 공개하고 각국에 아이디어와 기술 협조를 구해야 한다. 자국(자기 나라)에 불리한 문제는 숨긴 채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태도는 당당하지 못하다.

 

일본은 오염수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일본 바다는 인류 공동의 자산이자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귀중한 유산이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시설을 근사하게 짓는 것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인류 평화의 잔치인 올림픽 정신에 맞는 행동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동아일보 9월 4일자 사설

정리=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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