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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이효리의 개념 결혼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9-03 14: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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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수 이효리(오른쪽)와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이상순. 동아일보 자료사진

 

가수 이효리가 최근 결혼했다. 이효리는 걸그룹 ‘핑클’로 시작해 최고의 여자 가수로,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만능 엔터테이너에서 의식 있는 이른바 ‘개념 연예인’으로 변신해 왔다.

 

그는 1일 제주도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아는 사람)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이상순. 이날 결혼식은 연예인답지 않은 소박함으로 “역시 효리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효리는 미국에서 직접 구입했다는 흰색 드레스를 입었다. 유명 디자이너 제품이 아니라면 미국에서 웨딩드레스는 정말 싸다. 연예인 이효리의 영향력이라면 다이아몬드 티아라(왕관 모양의 머리 장식)를 썼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그는 들꽃으로 장식한 관을 썼고 그 흔한 목걸이조차 걸지 않았다. 그래도 공개된 사진 속 신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이효리는 유명 연예인들이 최고급 호텔에서 동료 연예인들에게 둘러싸여 카메라 플래시 속에 결혼식을 치르는 것과 달리 제주도 별장을 결혼 장소로 택했다. 이효리 정도의 거물급 연예인이라면 호텔, 드레스, 가구 업체 등에서 수억 원대 협찬이 쏟아질 텐데 이를 거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효리는 이른바 ‘소셜테이너(socialtainer)’다. 소셜테이너는 ‘사회적인’이란 뜻의 단어 ‘소셜(social)’과 ‘연예인’을 의미하는 ‘엔터테이너(entertainer)’를 합친 말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연예인을 말한다.

 

채식과 유기견 보호로 그는 유명하다. 그는 에세이집 ‘가까이’의 인세(책이 팔림에 따라 받는 작가의 원고료)를 전액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했고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활동에도 열심이다.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는 것이 싫어 게임 광고(CF)나 동물성 음식 CF는 찍지 않는다. 사치스럽고 화려한 결혼식이 넘치는 세상에서 그의 소박한 결혼이 준 감흥은 오래 기억될 것이다.

 

동아일보 9월 3일자 정성희 논설위원 칼럼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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