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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동해는 일본해가 아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29 23: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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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로기구(IHO)는 최근 모나코에서 열린 총회에서 동해의 일본해 표기를 유지하려는 일본의 시도를 거부했다.

 

일본은 “바다지도책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 3판을 기준으로 ‘일본해’라는 표기는 그대로 두고 나머지 내용을 부분적으로만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표결에서 일본만 찬성하고 나머지 77개국이 반대 또는 기권해 안건은 상정*되지 못했다.

 

IHO가 1953년에 펴낸 ‘해양과 바다의 경계’ 3판에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이번 표결은 전 세계 해양의 이름을 결정하는 IHO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는 ‘일본해’가 아니라고 확인한 것과 마찬가지다. 일본은 새로 바뀌는 개정판에 일본해를 단독으로 계속 쓰기 위해 꼼수를 부리다 망신을 당했다.

 

IHO의 ‘일본해’ 표기는 시작부터 잘못됐다. 1921년 만들어진 IHO는 8년 뒤 ‘해양과 바다의 경계’ 초판을 발행했다. 이땐 한국이 일본제국주의의 지배를 받고 있던 때였다. 일본은 IHO에 ‘일본해’를 일방적으로 주장했고, IHO는 이를 받아들여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한국은 1957년에야 IHO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IHO는 동해 지역이 세계지도에 등장하기 시작한 16세기 초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서양지도에 ‘조선해’와 ‘한국해’가 ‘일본해’ 표기보다 훨씬 많다는 역사적 사실을 무시했다.

 

‘일본해’ 단독 표기 주장은 현실도 무시하는 억지다. 최근 들어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쓰는 외국의 지도와 교과서가 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올해부터 각종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기 시작했다.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와 세계적인 지도업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인터넷 지도 서비스도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고 있다.

 

IHO는 한국이 주장하는 동해와 일본해 같이 쓰기를 받아들여야 한다. IHO는 1974년 2개 이상 국가가 서로 다른 지명 사용 문제로 분쟁을 할 경우 병기를 권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동해를 ‘해양과 바다의 경계’에 올릴 때까지 빈틈없이 대처해야 한다.

 

[동아일보 4월 27일자 사설]

 

◆ 어휘 UP

 

상정(上程): 논의할 안건을 회의 자리에 내어놓음

병기(倂記): 함께 나란히 적음 

 

▶정리=장재원 기자 jjw@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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