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 개발하는 무인 소방로봇의 가상 이미지.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전기차는 일반 휘발유차와 달리 불이 나면 쉽게 끄기 힘들어요. 특히 소방차가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지하 주차장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더욱 진화(불이 난 것을 끔)가 어려워 피해가 어마어마하게 커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지하 전기차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무인 소방로봇’이 나올 예정이라 기대가 모여요.
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을 위한 협력 체계(힘을 합하여 서로 돕기 위해 모인 체계)를 만들기로 했어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빠른 대응을 위한 진압 장비가 먼저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모아, 지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소방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
이 로봇은 현대로템에서 개발 중인 ‘다목적(여러 가지 목적) 무인차량’에 65㎜ 방수포(물이 스며들지 못하게 방수제를 발라 가공을 한 천), 열화상 카메라, 분무(물 등을 뿜어냄) 장치 등을 더해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도록 제작돼요. 무인 소방로봇은 내년까지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배치될 예정. 이 로봇을 원격 조종해 소방관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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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king 2024-09-30
전기차 화재로 지하주차장에 전기차를 주차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전기차 주인들과의 갈등도 뜨겁다고 알고 있습니다. 무인 로봇을 개발로 주민들 간의 갈등은 물론 소방대원들의 안전까지도 보장받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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