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민간인이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졌지요. 우주 유영이란 사람이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 밖으로 나가 활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
‘폴라리스 던’이라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선 외부에 10분간 머무른 아이잭먼은 “지구에 있을 때 우리는 할 일이 많지만, 여기서는 (지구가) 마치 완벽한 세상처럼 보인다”며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소감을 전했어요.
우주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해 보고 싶나요?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도록 돕는 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우주 농부
장르 정보글│주제 우주, 기술│자음과모음 펴냄
인간이 먹을 식량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지구를 상상해 보세요. 터무니없는 상상이라고 생각했다면 천만의 말씀! 지구 온난화로 기후 위기가 심해지다 보면 미래에는 인간의 먹거리가 영영 사라져 버릴지도 몰라요. 기후 위기로 인해 꿀벌이 사라지고 있고, 농업을 펼칠 경작지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에요.
과학자들은 이러한 미래를 대비하여 여러 기술을 연구하고 있어요. 최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해 좁은 면적에서 엄청난 양의 작물을 수확하는 ‘스마트팜’, 지구 태양의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 태양’, 물고기 양식과 농사를 동시에 해결하는 ‘아쿠아포닉스’ 등이 인류의 식량을 지킬 기술로 떠오르지요.
이러한 농업 기술 시설을 우주 공간에 건설하면 어떨까요? 사물 인터넷과 인공 지능, 빅데이터와 스마트팜을 활용하면 탐스럽게 잘 익은 사과가 우주의 특산물이 될 수도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며 농업·우주 기술 분야의 최신 이슈를 따라잡아 봅시다. 최정원 글. 상상주아 그림. 1만5000원
빅뱅 마켓 : 외계인과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장르 동화│주제 우주│우리학교 펴냄
지구인과 외계인이 물물 거래를 하고 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빅뱅 마켓’ 이야기인데요. 이 빅뱅 마켓에 방문한 외계인들은 지구인들의 물건을 원래 쓰임새와는 다른 용도로 구매해 갔어요. ‘얼음 행성’에 사는 외계인들은 지구의 고무장갑을 구매해 미끄럼 방지 신발로 사용했고, ‘뷰아틱 행성’ 외계인들은 지구 어린이들의 학용품인 크레파스를 립스틱으로 사용했지요.
지구에서 쓸모없는 물건이 외계인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판매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지구 아기의 기저귀가 외계 어느 행성에서 방향제로 인기 몰이를 하고, 지구인들이 흘린 눈물이 피로 회복제로 팔리는 사례이지요.
지구에서는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똥 기저귀가 어떤 행성에서는 방향제로 인기를 끈다니! 정말 재미있는 상상이지요? 우리 인간에게 우주는 아직 미지(아직 알지 못함)의 공간이기 때문에 외계 행성과 외계인에 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지으면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내용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며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쑥쑥 키운 후 나만의 동화를 창작해 보면 어떨까요? 어윤정 글. 이로우 그림. 1만4500원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양지원 기자 edujion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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