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OK가 개발한 단말기를 이용해 글을 입력하고 있다. 뉴아틀라스 홈페이지 캡처
BYOK가 개발한 단말기의 모습
글을 쓰려 컴퓨터나 태블릿PC를 켜고 앉았을 때! 재미있는 웹툰이나 영상을 보고 싶은 유혹이 들지요? 이런 생각을 싹 없애줄 특별한 단말기(데이터를 입력하거나 처리 결과를 내보이는 장치)가 나왔어요. 작은 흑백 화면에 키보드를 연결해 글자만 입력할 수 있는 휴대장치예요.
미국 과학 매체 뉴아틀라스 등 외신은 “미국 기업 ‘BYOK’가 기업의 이름과 같은 작은 휴대용 단말기를 출시했다”면서 “이 장치는 보통의 스마트폰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내부 기능은 완전히 다르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스마트폰은 인터넷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동영상을 보는 등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BYOK는 흑백 화면에 최대 6줄의 글씨만 쓸 수 있는 단순한 기능만을 가지고 있어요.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글을 쓰는 것’ 외에는 이 기기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사용법도 간단해요. 사용자가 이 단말기에 키보드를 연결하면 타자를 쳐서 글을 입력할 수 있고, 작성한 내용은 USB 케이블을 이용해 컴퓨터로 전송할 수 있어요. 배터리는 화면 밝기에 따라 5∼20시간 사이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매가는 약 180달러(약 24만 원)로 정해졌어요.
단말기를 만든 기업은 이 장치가 글쓰기에만 온전히 집중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봐요. 사용자가 글쓰기 외에 ‘딴짓’을 못하도록 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뼘 더] 나의 글쓰기 습관은?
이 단말기는 최근 ‘디지털 디톡스’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과도 연관이 있어요.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기기로 접하는 자극적인 영상이나 글 등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기를 쓰지 않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을 말해요. 디지털 디톡스를 할 땐 책 읽기, 운동하기 등 온전히 정신을 집중할 수 있는 일을 하곤 하지요. 이번에 나온 단말기 역시 이런 흐름과 비슷한 것.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온전히 글쓰기에 집중하는 경험이 일주일에 얼마나 될까요? 나의 글쓰기 습관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글쓰기 계획도 세워봅시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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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0613 2024-09-08
공부를 할려고 컴퓨터를 키면 컴퓨터 게임이 하고 싶어지는데 이 기기가 있으면 오직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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