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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영국 ‘스톤헨지’의 제단석, 스코틀랜드에서 바다 건너 왔다
  • 권세희 기자
  • 2024-08-15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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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있는 스톤헨지의 모습. 신석기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신석기 시대인 기원전 2000년 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제작자와 제작 방법이 확인되지는 않은 영국의 유적 ‘스톤헨지’. 거대한 돌기둥이 원형으로 세워진 유적지인 스톤헨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지요. 최근 이 스톤헨지의 돌이 스코틀랜드의 북동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호주 커틴대와 영국 에버리스트워스대 공동 연구진은 영국 남서부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 중심에 있는 두께 50㎝, 무게 6t(톤)짜리 제단석이 이곳에서 약 750㎞ 떨어진 스코틀랜드 북동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어요.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스톤헨지 제단석 조각에 포함된 광물의 성분을 분석했어요. 그 결과 해당 광물의 성분이 스코틀랜드 북동부 오르카디안 분지(해발 고도가 더 높은 지형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있는 사암(모래가 뭉쳐서 단단히 굳어진 돌)의 성분과 매우 비슷한 것을 확인했어요. 이에 스코틀랜드의 퇴적층(암석의 파편이 일정한 곳에 쌓인 곳)이 스톤헨지 제단석의 원산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 이곳에서 생산된 돌을 지금 스톤헨지가 있는 영국까지 옮겨갔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지요.


다만 당시 육로로 가기 위해선 무성한 숲을 지나야 했으므로, 연구진은 바다를 이용해 영국까지 거대한 돌을 옮겼다고 봐요. 만약 연구진의 추정이 사실이라면, 신석기 시대에 무거운 돌을 바다를 통해 옮길 수 있는 튼튼한 운송 수단과 이동 기술이 있었다는 것이므로 그 의미가 큽니다.


연구진은 “스코틀랜드부터 영국까지 제단석을 옮긴 것이라면 그간 학계의 예상보다 신석기 시대의 운송 수단이나 사회 조직이 훨씬 더 발전된 단계였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스톤헨지는 왜 만들어졌을까?


신비한 돌들인 스톤헨지의 용도 역시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어요. 이 돌이 권력가 집안의 무덤이었다는 주장도 있고, 제단(제사를 지내는 단)을 떠받치는 기둥이었다는 의견도 있지요. 스톤헨지의 형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과거에 어떤 기능을 했었는지 자유롭게 상상해 보세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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