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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화성 지하에 액체 상태의 물 흐른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
  • 장진희 기자
  • 2024-08-13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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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인사이트’ 아래에 있는 화성 지각을 나타낸 그림. 화성 지하에 액체 상태의 물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NN 홈페이지 캡처




물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원이지요. 따라서 
과학자들은 지구 밖 우주에서 물의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 ‘붉은 행성’인 화성의 지하에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어요. 이곳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화성에 보낸 탐사선인 ‘인사이트(InSight)’가 2018∼2022년 수집한 지진파(지각 내부의 변동으로 인해 생긴 파동)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밝혔어요.


연구진은 화성의 지하 11.5∼20㎞ 깊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물의 양은 상당한 것으로 파악돼요. 연구진에 따르면 화성 표면 전체를 수심 1∼2㎞ 정도로 덮을 수 있는 양!




인사이트가 화성의 표면을 탐사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 NASA 제공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화성의 물 순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
이라며 “화성의 기후와 표면, 내부의 진화 과정을 파악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그 시작이 바로 물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를 아는 것이라고도 덧붙였지요.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함으로써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이 물을 화성 유인(사람이 있음) 탐사 과정에서 직접 활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요. 연구진은 “지구에서도 1㎞ 깊이의 구멍을 
뚫는 것이 어렵다”며 “화성에서 최대 20㎞ 아래에 있는 물을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한 뼘 더] 그 많던 물은 어디로 갔을까?



과학자들은 30억 년 전에는 화성에도 바다가 있었을 것이라고 봐요. 과거 물이 흘렀다는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 그런데 그 많던 물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일부는 물이 우주로 증발(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현상)해버렸다고 추정하기도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물이 땅속 깊이 스며들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옵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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