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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싹함으로 여름 무더위 싹 날려보자!
  • 남동연 기자
  • 2024-07-04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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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더위에 땀이 주룩주룩 흐르고, 쏟아지는 빗줄기에 기분까지 축∼ 처지곤 하는 요즈음. 선풍기, 에어컨도 좋지만 이 꿉꿉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도 있답니다. 바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오싹한 작품을 감상하는 거예요. 더위가 ‘싹’ 물러갈 정도로 소름이 ‘쫙’ 돋는 두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하다와 화장실 귀신


장르 동화│주제 학교, 공중도덕│책읽는곰 펴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하다. 이 친구에게 학교는 아직 낯선 공간이에요. 초등학교는 유치원보다 건물도 훨씬 크고, 사람도 훨씬 많거든요. 무엇보다 하다는 화장실이 정말 무서워요. 칙칙한 회색으로 칠해진 화장실에서 문까지 닫고 있으면 마치 갇힌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유치원에서는 볼일을 보고 버튼을 누르면 ‘쇼오옹∼’ 하면서 천천히 물이 내려갔는데, 학교 변기는 큰소리로 ‘와아아앙∼’ 소용돌이를 치며 내려가요. 하다가 잘못했다고 변기가 소리치며 혼내는 것처럼 말이죠.



하다는 교실로 돌아가 친구들에게 화장실이 무섭다고 털어놨어요. 친구 재천이는 “혹시 화장실 귀신이 있는 건 아닐까?”라고 말해요. 안 그래도 겁이 많은 하다에게 재천이는 “변기에다 똥 누면 팔을 쑥 내밀면서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묻는 귀신 있잖아”라고 자세히 설명하기까지 해요. 으악, 화장실에 귀신이 있다니!



온갖 괴담까지 들어 화장실을 향하는 하다의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져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안심하고 화장실을 갈 수 있게 되겠죠? 하다의 화장실 공포 극복기를 함께 읽어 보아요. 김다노 글. 홍그림 그림. 1만1000원



오싹한 저택과 마법의 향기 1: 수상한 향기 약국


장르 소설│주제 마법, 판타지│아울북 펴냄






주인공인 루치 알펜슈타인은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독일의 베를린을 떠나 낯선 도시에 있는 ‘에비 빌라’로 이사를 왔어요. 루치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낡은 빌라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전기 난방은커녕 미리 화덕 보일러를 틀어놔야 미지근한 물이 나올 정도로 오래된 집이거든요.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집에서 풍기는 묘하게 기분 나쁜 분위기! 집 곳곳에는 으스스한 잡동사니가 가득해요. 게다가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 수 없는 이.상.한. 냄새까지 풍겨요.



냄새 때문일까요? 어느 날 부모님이 완전히 변해버렸어요. 매사 깔끔하고 단정하던 아빠는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다니시고 루치를 알아보지도 못해요. 엄마도 루치가 밥을 굶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으세요. 당황하기도 잠시, 허기를 달래고자 슈퍼마켓을 가던 루치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잔뜩 목격하곤 두려움에 휩싸여요. 옷을 잘 차려입은 한 여자는 냉장고에 기대서 맨손에 담은 콘플레이크에 우유를 퍼부은 채 먹고 있고, 슈퍼 주인은 헛소리만 해대지요.



대체 루치가 모르는 사이 이 마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루치가 이상한 냄새의 비밀을 파헤쳐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안나 루에 글. 클라우디아 칼스 그림. 1만6800원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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