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그림책│주제 예술│천개의바람 펴냄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박물관이 있지요.
그 중에서도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모아 전시하는 ‘분실물 박물관’이 있다면 어떨까요? 분명 손목에 끼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잃어버린 머리끈, 아침에 등교하려고 보면 꼭 한 짝이 사라진 양말 같은 물건이 등장하지 않을까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우리의 일상에서 사라지기도 하죠. ‘인내심’ 같은 것 말이에요. 유명한 맛집 앞에서 번호를 뽑고 차례를 기다릴 때, 이가 저절로 빠지길 기다릴 때도 우린 인내심을 잃곤 해요. 인내심도 분실물 박물관에 전시될 수 있는 것.
주인을 잃은 모든 물건이 몽땅 전시된 박물관으로 떠나볼 준비, 됐나요? ‘혹시 저거 내 물건 아닌가?’하며 책 속에 얼굴을 파묻게 될지도 몰라요. 마리나 사에스 글·그림. 1만7000원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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