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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 이미지엔 ‘삼바’, 젊은 이미지엔 ‘레이밴’… 세계 정상의 ‘추구미’는?
  • 장진희 기자
  • 2024-05-29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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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쾌활한 이미지엔 선글라스가 제격!

최근 ‘추구미’라는 키워드가 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이지요. 추구미는 ‘추구’와 ‘미(·아름다울 미)’를 합쳐 만든 것으로 말 그대로 각자가 추구(목적을 이룰 때까지 뒤좇아 구함)하는 아름다움을 의미해요.

세계 정상도 추구미를 가지고 있다면, 믿어지나요? 정상들도 ‘대중에게 이러이러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세계 정상의 추구미는 무엇이며 정상들이 추구미에 다다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는지 알아볼까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왼쪽)가 아디다스의 ‘삼바’ 모델을 착용하고 인터뷰에 참여한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이 운동화를?


영국의 총리인 리시 수낵이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의 ‘삼바’ 운동화를 신고 인터뷰에 나선 모습이 최근 화제를 모았어요. 삼바는 전 세계적 복고(과거로 돌아감) 트렌드에 따라 유행 중인 모델. 지난달 수낵 총리는 흰색 셔츠와 검은색 정장 바지에 흰색 삼바를 착용한 채 총리의 관저(높은 공무원이 살도록 마련한 집)인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세금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는 인터뷰를 가졌어요. 이를 두고 영국의 패션지 GQ는 “수낵 총리가 젊고 힙(hip·자유롭고 새로우며 개성이 강한)하게 보이려고 시도했다”고 평가했어요. 실제로 지난 2022년 집권을 시작한 수낵 총리는 당시 만 42세로 영국에서 200여 년 만에 가장 어린 나이로 총리가 됐어요.


수낵 총리는 역대 영국 총리 중 가장 부자이기도 해요. 그와 그의 아내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2022년 기준 7억3000만 파운드(약 1조2696억 원)로 영국 부자 순위 222위에 올랐지요. 이처럼 대대로 부자이며 명문 기숙학교와 대학을 거친 수낵 총리가 서민적 이미지를 갖기 위해 삼바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선 이 같은 이미지가 필요한 것. 하지만 인터뷰에서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착용한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란 지적도 대중으로부터 많이 받았어요. 결국 수낵 총리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어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원’에서 내리고 있다. 뉴버그=AP뉴시스




할아버지 이미지 벗기 위해


미국의 대통령인 조 바이든은 ‘이것’ 마니아예요. 바로 선글라스. 그 중에서도 레이밴(Ray-Ban)이라는 브랜드의 에비에이터(조종사) 선글라스는 그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한 바 있어요. 실제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만날 때도 남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차림이었어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출마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겨루게 됐는데 그의 약점은 ‘많은 나이’로 꼽혀요. 그는 2020년 당시 만 78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는데 이는 역대 가장 많은 나이인 것. 현재 그는 만 81세로 미국인의 평균 수명인 77.1세(2021년 기준)보다 많은 나이예요.


바이든은 선글라스를 즐겨 착용함으로써 젊고 쾌활한 이미지를 주고자 해요. 그가 푸른색 계열의 정장을 자주 착용하는 것도 비슷한 취지예요. 30대에 정치계에 입문한 뒤 지금까지 푸른색의 정장을 고집하는데 이를 통해 “한결같다”는 느낌을 주려고 한다고 NYT는 최근 분석했어요.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에 포함된 푸른색을 연상시켜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해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에너지 절약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터틀넥 스웨터를 착용한 모습.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에너지 절약 정책 홍보하기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셔츠와 넥타이를 착용하는 대신, 재킷 안에 목이 길게 올라오는 스웨터를 착용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어요. 지난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럽에서는 에너지 대란(크게 일어난 난리)이 일었어요.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에너지 절약에 시민들이 참여하게 하기 위해 겨울철을 앞두고 터틀넥(목이 길게 올라오는 옷) 스웨터를 입고 대국민 연설 등에 나섰어요. 난방을 하는 대신에 옷을 따뜻하게 입어 에너지 부족 문제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이지요. 솔선수범(남보다 먼저 행동해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됨)하는 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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