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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운동부족 심각… 즐거운 체육 시간 되려면?
  • 남동연 기자
  • 2024-05-22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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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암벽등반 시스템, 교육현장에서 큰 호응


전남 순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실내 클라이밍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 ㈜단테크 제공




인공 암벽, 안전매트, 빔 프로젝터, 무인 단말기 등을 설치한 경기 시흥의 한 중학교



최근 초등생들의 체력 저하(정도나 수준 등이 떨어져 낮아짐)와 비만이 심각해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초등 5~6학년) 저체력 4·5등급 비율이 높아졌고, 과체중이나 비만인 초등학생의 비율도 늘었지요.



초등생들의 신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는 초등학교 1, 2학년 수업에서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요. 1989년부터 초등 저학년은 음악·미술·체육을 묶은 통합 과목 ‘즐거운 생활’을 배웠지만, 앞으로는 체육을 하나의 과목으로 분리하겠다는 것. 하지만 교사의 수업 부담이 늘어나고 체육 공간이 충분치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요.



작은 공간에서 게임도, 운동도!



초등생들이 학교에서 즐겁고 다채로운 체육 활동을 할 순 없을까요? 최근 제한된 공간에서도 게임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육 교육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어요. 디지털 세대에게 친숙한 인터랙티브(interactive·상호작용을 하는) 실내 인공암벽등반이 대표적.



경기 용인시와 시흥시, 전남 순천시 등의 초중학교에는 ㈜단테크가 개발한 ‘실내 암벽등반(클라이밍) 시스템(AREX CLIMB)’이 설치됐어요. 가로 5m, 세로 3m의 인공 암벽, 안전 매트, 빔 프로젝터, 무인 단말기 등을 설치해 미래형 체육 교실을 조성한 것.



학생들이 이름, 학년, 반 등을 무인 단말기에 입력하고 암벽을 타고 오르면 동작 인식 센서가 학생들의 움직임을 감지해요. 절벽, 숲, 바다를 옮겨 놓은 듯한 영상이 펼쳐지는 암벽 위에서 친구와 함께 화면을 터치해 포인트를 획득하는 등의 게임도 가능하지요. 학생은 양손과 양발을 모두 쓰며 체력을 기를 수 있고, 교사는 학생별로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해 체력 증진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요.



준비물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것도 큰 장점. 높이가 낮은 벽과 푹신한 안전 매트가 있어 떨어져도 부상의 위험이 적으므로 암벽 등반용 신발 대신 실내화를 신어도 되고, 손에 바르는 송진 가루도 필요 없지요.



이를 체험한 한 초등생은 “암벽등반을 하며 주어진 문제를 해결했을 때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어요.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고, 학부모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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