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hold up posters of Iranian President Ebrahim Raisi during a mourning ceremony for him at Vali-e-Asr square in downtown Tehran, Iran, Monday, May 20, 2024. Tehran=AP뉴시스

>> 20일 이란 테헤란(수도)의 도심. 발리에아사르 광장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위한 추도식(죽은 사람을 생각하여 슬퍼하는 뜻을 표하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이 (대통령의) 포스터를 들고 있어요.

*이란 내 정치 서열 2인자인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되자 이란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어요. 19일(현지시간) 이란 북서부의 산악 지대에서 라이시 대통령과 이란 외교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했고, 수색 끝에 라이시 대통령을 비롯한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지요.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5일 간의 국가 애도(사람의 죽음을 슬퍼함) 기간을 선포했어요. 하메네이는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을 ‘순교’(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라고 하면서 “이란은 성실하고 귀중한 종을 잃었다”라고 애도했지요. 20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주요 도시 곳곳에선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추도식이 열렸어요.

중동 지역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상들도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어요. 이란과 적대적(적으로 대함) 관계인 미국 정부도 “헬기 추락 사고로 라이시 대통령 등 다른 정부 대표단 일원이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애도를 표명(의사를 분명하게 드러냄)한다”고 밝혔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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