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공개한 무인 수중 드론 만타 레이의 모습. DARPA 홈페이지 캡처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처럼 생겼지만, 물속에 잠겨서 유유히 이동하고 있는 이 물체. 미국에서 개발한 무인 수중 드론(UUV) ‘만타 레이’예요. 사람이 직접 조종석에 앉지 않아도 스스로 물 속을 헤엄치는 무인 잠수정이지요.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미래 수중전에 대비한 ‘만타 레이’를 지난 2월과 3월에 시험 가동했어요. 쥐가오리란 뜻의 만타 레이는 마치 거대한 가오리처럼 생긴 게 특징. 악마처럼 뿔을 가졌다 해서 ‘악마 가오리’란 별명도 갖고 있어요.
만타 레이는 분해해서 5개의 컨테이너에 넣어 운반할 수 있고 신속하게 조립해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게 장점. DARPA 측은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운송할 수 있고, 현장에서 조립한 뒤 배치할 수 있는 점은 초대형 UUV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기능”이라고 설명했어요. 따라서 만타 레이는 오롯이 임무를 위해서만 에너지를 쓸 수 있어요. 임무를 수행할 장소까지 분해해서 이동한 뒤 임무 투입 직전 조립하면 돼요. 동물이 겨울잠을 자듯 저전력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지요. 하지만 기밀이라는 이유로 만타 레이의 정확한 크기, 속도, 임무 지속 시간 등 그밖의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어요.
한편 호주에서는 지난달 상어를 닮은 신형 UUV ‘고스트 샤크’가 공개된 바 있어요. 이에 CNN등 외신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태평양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수중 전쟁의 미래로 평가받는 UUV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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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king 2024-05-19
이번에 미국이 수중드론을 개발 중인데, 가오리와 닮았습니다. 저도 상어와 고래의 특징을 결합해서 수중 드론이 아닌 수중 잠수함, 자동차를 만들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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