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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비단·도자기 오가던 ‘실크로드’ 거쳐 닭도 세계로 퍼졌다
  • 전선규 기자
  • 2024-04-03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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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인근의 실크로드 유적지에서 발견된 달걀 껍데기 조각. 파퓰러 사이언스 홈페이지 캡처



고대 무역에 이용했던 길인 실크로드를 보여주는 지도.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고대 동서양 인류의 문명 교류가 진행된 ‘실크로드’가 가축화(인간이 생활에 이용하기 위해 들짐승을 길들임)한 닭의 전파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실크로드는 고대 무역에 이용된 길로, 아시아를 가로질러 중국과 서아시아, 지중해 연안 지방을 연결했어요.


독일 막스 프랑크 지구인류학 연구소의 로버트 스펭글러 박사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어요. 오늘날 닭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동물 중 하나예요. 닭에서 비롯되는 고기와 달걀 모두 인류의 중요한 식량이지요. 하지만 그 기원과 확산 과정에 대해선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연구진은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인근의 고고학 유적지 12곳에서 수만 개의 달걀 껍데기 조각을 수집했어요. 이후 단백질 성분을 분석해 알의 출처를 확인했지요. 그 결과, 달걀 껍데기들은 중앙아시아 나라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 주 등 실크로드를 따라 위치한 고고학 유적지의 퇴적층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어요. 연구진은 이곳에서 달걀 껍데기가 발견된 점은 야생 닭들의 흔적이 아닌 가축화된 닭들이 꾸준히 많은 알을 낳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어요. 이는 달걀 생산을 위해 당시에 닭을 사육(가축이나 짐승을 기름)했다는 최초의 명확한 증거라고 짚었지요.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기원전 400년께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주로 양이나 염소, 소를 길렀다는 기존 견해와 달리 닭도 중요한 동물이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밝혔어요. 가축화한 닭이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널리 전파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동물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에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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