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볼티모어 다리 붕괴 사고, 여파는?
  • 전선규 기자
  • 2024-04-01 13:03: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 재건에 수년 예상

[오늘의 키워드]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의 볼티모어 항구 입구에 있는 2.6㎞ 길이의 다리예요. 미국 국가(나라를 대표하는 노래)의 가사를 쓴 인물인 ‘프랜시스 스콧 키’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연간 약 1150만 대의 차량이 이곳을 지난다고 알려져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인 ‘달리’와의 충돌 사고로 착공 약 50년, 개통 47년 만에 무너져 내렸어요.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대형 컨테이너 선박과의 충돌 사고로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가 무너져 내린 모습. 볼티모어=AP뉴시스



대형 선박과의 충돌로 붕괴된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의 잔해를 처리하기 위해 크레인이 동원됐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대형 선박과의 충돌 사고로 ‘프랜시스 스콧 키’ 다리가 붕괴되면서 인근 볼티모어 항이 잠정 폐쇄됐어요. 이를 통해 물자를 옮기던 관련 산업에선 운송에 차질이 빚어져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가 우려되는 상황이에요.


미국 북동부 대서양 연안의 체서피크 만(바다가 육지 속으로 파고들어 있는 곳)에 위치한 볼티모어 항은 자동차, 농기계 및 건설장비, 원자재 등 주요 수출입이 이뤄지는 미국의 물류 핵심지예요. 메릴랜드 항만청에 따르면 물동량(물자가 이동하는 양) 기준 지난해 미국 항구 중 9번째로 큰 규모인 5200만 t(톤)의 국제 화물을 처리했으며 특히 13년 연속 미국 최대 자동차 수출입(수출과 수입) 항구로 자리하고 있지요.


이처럼 대서양과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이 막히면서 물류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어요. 뉴저지나 뉴욕 등 미국 동부 해안에서 볼티모어 항을 대체할 경로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 대체 항구를 찾더라도 전문 인력이 부족해 운송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도 커요. 게다가 항구가 무기한 폐쇄되면서 무더기 실직도 우려돼요.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붕괴 사고로 항만 노동자 2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알려져요.


물류의 차질로 인해 미국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요. 미국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항구를 통과하는 선박뿐만 아니라 북동쪽에서 들어오는 트럭도 붕괴된 다리를 거쳐 왔기 때문에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라 지역 경제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돼요. 특히 식료품이나 휘발유 등 생필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지요.


전문가들이 붕괴된 다리를 재건하는 데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길어지는 복구 기간만큼 경제적 여파가 확산될 가능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어요.


▶한편 선박 충돌로 다리가 붕괴된 사고에도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건 신속한 조난(재난을 만남) 신호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나와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충돌 직전 당국에 ‘메이데이(Mayday)’를 세 번 외치는 조난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요. 이를 접수한 당국은 즉시 다리에 진입하는 차량을 제한하고 사람들을 대피시켰지요.


선박·항공·경찰·소방 등의 분야에서 쓰는 전 세계 공통의 국제 조난 신호 ‘메이데이(Mayday)’는 위급상황임을 알리는 용어예요. 프랑스어가 국제어로 통용되던 1900년대 초반, “나를 도우러 와줘요”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Venez m’aider(브네메데)”라는 말을 참고해 만들어졌어요. ‘m’aider’를 비슷한 발음의 영어로 옮겨 ‘메이데이(Mayday)’가 된 것.


미국에서 ‘메이데이(Mayday)’는 매년 5월 1일인 노동절이란 뜻도 있어서 조난 상황에선 헷갈리지 않도록 “‘메이데이(Mayday)’! ‘메이데이(Mayday)’! ‘메이데이(Mayday)’”라고 붙여서 세 번 외쳐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