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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2km, 열두 살 인생
  • 남동연 기자
  • 2024-03-21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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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는 시속 10㎞로, 20대는 20㎞로… 60대는 60㎞로 달린다는 표현이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삶의 시간이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간다는 것이지요. 대략 시속 12㎞ 정도로 달리고 있을 12세, 6번째로 맞이하는 새 학년의 시작은 어때요?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초등학교에서 보낼 시간이 1년도 채 남지 않아 아쉽기도, 중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설레고 두근대기도 할 것 같아요.


어린이동아의 맏언니(누나), 오빠(형)들의 남은 초등 생활을 응원하며, 이 어린이들의 여정을 소개할게요.


최악의 최애


장르 동화 │주제 관계, 성장 │ 다산어린이 펴냄





“나 너 좋아해.” 6학년 남학생 중 가장 키가 작은 무지에게, 키가 가장 큰 미지가 고백해요. 무지는 친구들의 시선 때문에 자기 마음에 솔직하지 못한 채 거짓말을 해요.


“나는… 난 나보다 키 큰 여자는 싫어!” 잠깐의 정적이 흐르고 미지는 무지에게 악수를 청해요. “그래. 알았어. 남은 6학년 동안 잘 지내자.”


무지는 자기가 거절했으면서 자꾸만 미지가 신경 쓰이기 시작해요. 시간이 흐르고 결국 마음속 꼭꼭 숨겨 둔 진심, 후회하고 있단 마음을 마주하지요.


이 책은 새 학기가 시작하고 설렘과 긴장이 가득한 6학년 1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나른한 봄을 지나, 푸릇푸릇한 여름을 거쳐, 낙엽이 바스러지는 가을을 달리고, 모든 게 차분히 얼어붙을 것 같은 겨울을 지나 다시 벚꽃 흩날리는 봄이 올 때까지의 1년. 외모, 성격, 나이, 장애 등의 이유로 누구 하나 쉽게 관계 맺지 못하던 1반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까요? 김다노 글. 남수현 그림. 1만4000원



우리들의 밸런스 게임


장르 동화 │주제 관계, 성장 │ 그린애플 펴냄



미정이는 부모님의 이혼 소식을 듣게 돼요. 아빠는 미정이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부모 중 한 사람을 고르라고 하지요. 이런 골치 아픈 상황 속에서 그나마 미정이를 웃게 만드는 건 채린이와 아영이, 두 절친뿐. 그러던 어느 날 셋 사이에 ‘태오’라는 남학생이 끼어들며 영원할 것 같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해요. 채린이와 아영이가 태오를 사이에 두고 싸우기 시작하며 미정이에게 말하지요. “넌 둘 중 누구 편이야?!”


엄마냐, 아빠냐… 채린이냐, 아영이냐…. 자꾸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밸런스 게임’에 놓이게 되는 미정이는 이 난관을 극복하고 모두와의 관계를 잘 지켜낼 수 있을까요?


흔히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들 하지요. 그만큼 인생에서 선택이 중요하다는 말이에요. 하지만 어떤 답을 어떤 속도로 답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선택하기까지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과정, 그 시간이 중요하단 걸 깨닫게 도와줄 거예요. 최현주 글. 히쩌미 그림. 1만3500원



[한 뼘 더] 1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써보자

시간이 걸리더라도 속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성장한 무지와 미정이처럼, 여러분도 1년 후엔 훌쩍 크겠죠? 1년 후의 나는 어떨까요?! 미래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보아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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