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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슈퍼볼의 중심이 된 테일러 스위프트… 그녀의 영향력은 어디까지?
  • 장진희 기자
  • 2024-02-14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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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문화적 영향력 떨치는 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공연 중인 모습. 도쿄=AP뉴시스




‘21세기 최고의 팝스타(대중음악 가수)’라고 불리는 미국의 테일러 스위프트가 새로운 역사를 썼어요
. 스위프트는 최근 막을 내린 미국 내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지요. 그가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4번째인데 역대 최다이자 최초의 기록! 미국의 전설적 가수들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라 주목을 받았어요.

30대 중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이지만 올해로 데뷔한지는 18년이 된 스위프트는 한 단계씩 성장해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됐어요. 스위프트는 대중음악계뿐 아니라 정치계와 문화 및 경제계에서도 영향력을 떨치고 있어요. 그의 행보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에 대해 알아볼까요?


스위프트가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로스엔젤레스=AP뉴시스




차기 대통령의 운명도?


‘스위프트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올해 11월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스위프트가 어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
고 있어요.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어요. 그러면서 그는 당시 공화당의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인종차별을 조장(부추김)했다”며 비판하기도 했지요. 미국에서는 유명한 가수나 스포츠 스타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드러내는 것이 흔한 일이에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2020년과 마찬가지로 바이든 현재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트럼프 전 대통령를 지지하는 측은 스위프트의 사회·정치적 영향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보니 그를 견제하는 모습이에요.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일부 세력이 “스위프트가 사실은 미국 국방부 소속의 비밀요원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기도 했어요.


단, 바이든 대통령 측이 스위프트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실제로 시도 중이라는 것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로 확인됐어요. 미국 성인의 53%가 스위프트의 팬이라고 밝히는 등 그의 인기가 워낙 압도적이다 보니 바이든 대통령은스위프트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지지율을 높이는 효과를 누리려고 하는 것이지요.


스위프트가 슈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한 자신의 연인인 트래비스 켈시를 끌어안고 있다




문화적 영향력도 뿜뿜!


스포츠계에서도 스위프트의 막강한 영향력이 다시 확인됐어요. 최근 마무리 된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도 ‘스위프트 효과’가 나타났어요. 이번 슈퍼볼에는 스위프트의 현재 연인이자 NFL의 프로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 뛰는 트래비스 켈시가 출전했어요.


이에 스위프트가 미국 서부의 라스베이거스 경기장에서 슈퍼볼을 직접 관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전 이 대회에 대한 관심은 평소보다 치솟았지요.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티켓을 재판매하는 업체가 매긴 슈퍼볼 입장권의 평균 가격은 무려 9000달러(약 1200만 
원)로 지난해보다 3000달러(약 400만 원) 이상 높았어요. 뿐만 아니라 슈퍼볼의 결과 등에 걸린 판돈(내기에 걸린 돈의 총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어요. 이번 슈퍼볼의 중심에 사실상 스위프트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스위프트가 탑승한 전용기가 도쿄에서 출발해 최근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 도착한 모습



“탄소 배출 멈춰”
 지적도 받아


스위프트의 일거수일투족(크고 작은 동작 하나하나)에 대중과 언론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최근 그가 탄소 배출의 주범(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해요. 스위프트는 전용기(특정 사람만 이용하는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는 탓에 영국의 한 
마케팅 기업의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명인 1위(2022년 기준)’로 꼽히기도 했어요. 이에 최고의 팝스타라는 평가에 걸맞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같이 스위프트는 최근 자신의 연인이 출전한 슈퍼볼 경기장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그런데 그는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전용기를 타고 일본의 도쿄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LA) 공항까지 8900㎞를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수십 톤(t)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비판을 받았어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스위프트가 전용기를 타지 않고 일반 비행기의 일등석을 이용하거나 TV로 슈퍼볼을 시청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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