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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형 마이스터고’ 육성…지역소멸 위기 극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4-02-1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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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안전하고 신명나는 교육현장 조성에 매진

‘강원농어촌유학’ 흥행…96.9%가 올해까지 연장


신경호 교육감은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에 대해서만큼은 학교가 끝까지 책임을 지고 충족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학력정책의 시작은 진단, 끝은 지원입니다. 취임 직후부터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통해 학생들을 진단하고, 개인별 맞춤형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진단’과 ‘지원’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한 결과 학교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가정에 큰 부담이었던 사교육 수요를 학교가 담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맞춤형 교과보충학습 △저녁식사 △기숙사 △스터디 카페형 학습실 등을 제공함으로써 야간, 주말, 방학 상관없이 학교에서 원하는 시간까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현재 일반계고의 약 90%에서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됐다. 


신 교육감은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 학교가 적극 지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교육의 역할이자 책임”이라며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조성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직업계고 생존을 위해 새로운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재구조화에도 많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대학진학에 초점을 둔 일반계고에 집중 지원했던 것에서 벗어나 고교 졸업과 동시에 좋은 직장에 취업하려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신 교육감은 취임 첫해인 2022년 3개교, 4개 학과였던 지원대상을 지난해에는 7개 학교, 9개 학과로 대폭 확대했다. 직업계고의 경우 체질부터 바꾸지 않으면 학생들에게 외면받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결국 학교가 문을 닫으면 해당 지역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배경에서라고.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수치로도 분명히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70%에 그쳤던 도내 직업계고 충원율이 학과 개편 이후인 지난해에는 84%에 달했고, 신 교육감의 임기 내 90%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인구정책에 기여한다는 방침으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직업계고를 ‘강원형 마이스터고’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500명 수준인 타 시·도 학생 유치를 1000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태백 기계공고를 한국항공고로 개편한 것을 시작으로 △철원 김화공고→국방과학고 △인제 신남고→산림과학고 △태백 황지정보산업고→세무금융고 등 강원도형 마이스터고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다음은 신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학생성장진단평가을 통해 맞춤형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취임 직후인 2022년 11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실시함으로써 모든 학생의 성장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했다. 시행과정에서 교육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당시 전국 타 교육청에서 시행하지 못했던 진단평가를 이룬 것이 강원교육의 변화를 나타낸 대표적 정책이라고 자부한다. 지난해에는 시기를 다소 앞당겨 7월에 시행했다.


-교육현장의 반응은 어떤가?

첫해에 60%에 머물렀던 학교 신청률이 지난해에는 90%에 달했고, 중학교의 경우 첫해 대비 1.7배 증가했다. 학생 참여율도 지난해 45%에 그쳤는데 올해는 80%까지 끌어올렸다. 그만큼 학교현장의 반응이 뜨겁고, 기대 또한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가 과학적 평가에 따라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근거해 학교가 제공하는 맞춤형 지원을 절실하게 바라고 있었다는 반증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진단평가를 근거로 맞춤형 지원에 온힘을 쏟고,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에 대해서만큼은 학교가 끝까지 책임지고 충족시키겠다는 의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


강원유학, 인구유입 마중물 기대 


신경호 교육감은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를 현장에 자리 잡게 한 것이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라고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돌봄환경에 공백이 없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학령인구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교육을 위해 ‘농어촌유학’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보단 교육을 이유로 강원도를 떠나는 일은 없도록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학력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모든 학생들이 기초기본학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학교 안팎에 교육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강원도가 갖춘 특성을 반영해 보다 다양하고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확산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최근에는 타 지역 학생들이 강원에 찾아오는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 중이다. 작은학교를 살려 지역소멸을 막고, 수도권 학생들에게는 도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성장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상생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유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기존 유학생의 96.9%가 올해까지 강원유학 연장을 신청했고, 일선학교도 보다 많은 유학생을 원한다며 추가모집에 나섰다.


-‘농어촌유학’의 확대 계획은?

지난해에는 영원·홍천·춘천·인제 등 4개 지역, 6개 학교에서 시행했는데 올해부터는 양양·정선·삼척·양구·원주 등 5개 지역이 더 참여해 총 17개 학교로 확대됐다. 지난해 33명이던 유학생도 올해는 150명 수준으로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해 해당 유학생과 가족들이 강원도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도록 머리를 맞대고자 한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법에 강원유학(농어촌유학) 특례가 포함되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만큼 인구유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강화되는 강원도만의 교육정책을 꼽는다면?

올해 강원교육의 가장 큰 방향은 학교를 변화로 채우고, 강원특별자치도를 교육으로 만족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민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돌봄과 사교육비 부담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원형 THE자람 늘봄학교’를 더욱 확대해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돌봄환경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 또 사교육 수요를 학교가 흡수하기 위해 이음교육,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충실히 운영할 것이다. 이밖에도 △1교 1학생 1스포츠 △1학생 1예술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평생건강과 평생교양의 기초를 다지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내년 도입되는 유보통합, 고교학점제, 디지털교육 혁신 등이 학교와 교실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다하겠다. 


▶공공정책부 양정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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