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공연에 나선 모습. 빌보드 홈페이지 캡처
‘팝의 황제’라 불리는 전설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1958∼2009)의 음반 및 작곡 저작권 절반을 미국 소니뮤직그룹이 최소 6억 달러(약 8000억 원)에 사는 계약을 체결했어요. 저작권은 문학, 예술, 학술 등에 속하는 특정 창작물을 만든 저작자가 갖는 독점적인 권리를 말합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가수 1명에 대한 저작권 거래로는 역대 최고 규모라 주목받아요.
미국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음악 자산 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요. 소니뮤직그룹은 이런 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마이클 잭슨 재단과 저작권 절반을 약 8000억 원에 거래한 것이에요. 다만 이 계약에서 마이클 잭슨의 음반 및 작곡 저작권은 포함됐지만, 그의 음악을 사용한 연극 및 공연 제작과 관련된 수익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요.
빌보드는 마이클 잭슨 재단이 현재 매년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에 달하는 저작권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음반, 출판물과 관련된 직접적 수익은 4720만 달러(약 630억 원)라고 추정해요. 또 음악스트리밍(음악이나 동영상을 스마트폰 등에 내려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술)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앞으로 마이클 잭슨과 관련된 저작권 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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