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 중이다. 부산=뉴시스

다가오는 설 연휴, 전국 박물관과 과학관 등에서 각종 민속놀이 체험 행사 및 전통공연 관람 행사가 다채롭게 열려요.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구)은 11일(일), 12일(월)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2024 갑진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열어요. 가족이나 친구 등 2인이 짝을 이뤄 큼지막한 윷을 던지며 놀 수 있는 윷놀이 마당이 펼쳐져요. 이밖에도 청룡 가오리연 만들기, 청룡 연하장 만들기, 갑진년 새해 네컷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역사박물관(서울 종로구)은 11일 낮 12시∼오후 4시 풍물놀이와 봉산탈춤 공연을 열어요. 활쏘기, 투호 던지기 같은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지요. 한성백제박물관(서울 송파구)에서는 11일 오전 10시∼오후 5시 연과 팽이 만들기 같은 행사를 열어요.

설을 맞아 4대 고궁과 종묘, 조선 왕릉도 활짝 문을 열지요. 문화재청은 설 연휴 기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 유적을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어요. 종묘는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설 연휴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요.

국립부산과학관(부산 기장군)은 9일(금)과 11, 12일 상설전시관에 무료로 입장하게 한다고 최근 밝혔어요. 이밖에도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3종을 모두 즐기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리지요. 새해를 기념하는 용 캘린더, 무드등, 자개스티커 거울을 직접 만드는 체험 행사도 펼쳐져요.

10일(토) 광주역사민속박물관(광주 북구)에선 한복을 입고 전시실에 숨은 용을 찾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11일에는 용 복주머니, 용 딱지 만들기 체험 등 민속놀이 체험과 풍물놀이 공연이 마련돼요. 국립광주박물관(광주 북구)은 9, 11, 12일 용과 관련된 전시품을 찾는 ‘전시관에서 숨바꼭질해용’ 행사와 복주머니 조형물 속에서 자석 낚시를 하는 행사인 ‘복을 낚아봐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어요.

국립중앙과학관(대전 유성구)은 9, 11, 12일 모든 전시 시설을 무료로 개방해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소원풍선 채우기, 모바일 보물찾기 게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요.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예약을 하면 천체관에서 ‘청룡 별자리와 우리 밤하늘’을 주제로 한 특별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한 뼘 더] 지루한 이동 시간엔 뭐하지?


이번 연휴에는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요.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끝나면서 고향에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답답한 도로 위에서 가족과 함께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요? 아이디어를 아래에 적어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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