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기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
성중기 상임감사는 “서울시민에게 교통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내외 교통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지난해 4월 취임한 성중기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는 재선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을 지낸 베테랑 감사인으로 정평이 났다. 감사의 원칙과 기준, 공정성을 확고히 견지하면서도 구성원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따뜻한’ 감사를 실현하고 있다.
“경미한 실수나 흠결보다는 중요하고 위험도가 높은 핵심 사안에 감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자율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하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성 상임감사는 일선 현장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고 제시하는 적극적인 경영파트너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기관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와 일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로 발생한 공공기관의 부정·비리행위가 국민들에게 허탈감과 실망감을 안기고,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성 감사는 잠재된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 상임감사는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조치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ESG경영,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등 거대한 전환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통찰력으로 생존과 성장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역사 내 약국·병의원 입점 만든 적극행정
취임 이후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는 성 상임감사는 공공분야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기 위해 청렴도 향상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먼저 경영진부터 실무진까지 전사가 참여하는 반부패·청렴·윤리 추진체계를 구성해 현실적 실행 방안을 만드는 한편 부패취약 분야를 발굴해 밀착 관리 중이다. 특히 반부패, 청렴 체계 구축은 임직원들의 공감과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소통 및 교육을 꾸준히 병행하는 중.
성 상임감사는 “조직 내 ‘청렴DNA’가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인식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성 상임감사는 감사를 의식한 관성적·소극적 업무행태와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조직에 역동성을 불어넣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드는 것도 감사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여긴다. 그동안 까다롭거나 애매한 사안에는 사전컨설팅제도를 활용함으로써 추진한 사업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약국, 병의원이 입점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사전컨설팅을 통한 적극행정의 역할이 컸다고.
성 상임감사는 “법령 간 해석 차이로 수년 간 혼란을 빚었던 입점 기준에 대해 감사원의 적법 결정을 이끌어 낸 사례”라며 “기존 법으로는 설치할 수 없었던 좁은 승강장에 승강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한 것도 적극행정의 결실”이라고 소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2∼2023년 2년 연속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로부터 적극행정 최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재선 시의원을 지내면서 특히 교통위원회에서 몸담았던 성 상임감사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망은 시민 생활편의를 높이고, 도시 운영과 발전의 토대가 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의 새로운 기대와 요구에 초점을 맞춘다는 포부다.
“올해 서울지하철이 개통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만큼 미래 100년을 내다보면서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이해관계가 얽힌 현안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상충하는 문제는 원활히 조정하면서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맞추겠습니다.”
▶공공정책부 양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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