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성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인터뷰 | 공공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활동을 전개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본다.]
장철성 산학협력단장은 “지산학이 상호협력과 혁신을 기반으로 동반성장을 주도·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양정원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각 대학에 설치된 산학협력단은 △산학연협력 관련 계약 체결 △회계 및 지식재산권 관리 △대학 운영 지원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임무는 산학연 사업에 대한 연구 및 사업비 관리 지원이다.
장철성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대학 내 산학연협력 활동 및 연구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맡고 있다”며 “최근 정부에서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 기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강원대 산학협력단은 2019년 캠퍼스 혁신파크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에게 공간 인프라 등을 지원하면서 산학협력의 허브 역할을 추진하게 됐다. 이어 2022년에는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을 수주하면서 강원·춘천뿐만 아니라 서울 홍릉·경기 안산 등 특구 간 연계를 통해 보다 확장된 지역에서 다각화된 기업 지원 역할을 맡게 됐다.
장 단장은 “과거에는 연구와 사업비 관리가 산학협력단의 주요 역할이었다면 지금은 기업-지역-대학이 상호협력과 혁신을 통해 동반성장을 주도·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
-강원대 산학협력단의 조직구성은?
총 22개 팀으로 구성된 110여 명의 임직원이 2부 3센터 1실을 꾸려 △연구비 관리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및 지원 △행정 지원 등을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 상호유기적인 협력체계가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견고한 조직을 구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기술 개발 및 기술사업화 등을 위한 지원을 시행 중이다.
-기관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산학협력단은 대학에 소속된 조직이자 별도의 비영리법인이라는 특성을 지녔다. 기본적으로 대학 운영 및 발전을 위해 연구비, 기술이전 등 산학협력 전 분야에 대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유관기관과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회사 법인의 대표로서 경영자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이에 경영 전반에 대한 방향성 설정, 기업 및 지역과의 다양한 연계 협력을 위한 대외활동도 중요한 미션이다. 무엇보다 산학협력 활동을 통해 달성한 수익을 연구와 교육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를 위한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처우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는데?
직원 개인의 행복이 모여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조직을 발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직원별 맞춤형 복지를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2년 조사 결과 전체 부문 만족도는 91.9%, 복지사업 만족도는 96.2%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건강한 직장문화 및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임신 직원, 임신한 배우자를 둔 직원을 위한 ‘마더케어(Mother Care)’ 사업을 신설했다. 보직자와 직원 간 편안하고 이색적인 간담회를 통해 벽을 허무는 ‘Meet-up’ 프로그램도 기억에 남는다. 직원들이 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진하겠다.
-전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 제29대 회장교를 맡게 됐다고 들었는데 각오를 전한다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1997년 설립돼 어느덧 27년의 역사를 가진 협의회는 대학의 산학협력 및 연구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학협력이라는 분야에 대해 정부·산업체 현장·지역주민은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산학협력단에게는 전문성과 혁신성이 필요하다. 회장교로서 모든 대학 산학협력단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눈과 귀를 열고 각 대학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겠다. 대학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의견을 모아 공유하고 개진함으로써 국가 산학협력과 연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공공정책부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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