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태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장
[인터뷰 | 공공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활동을 전개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만나본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과 실용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 제공
“서울의 대표적인 보물인 한강을 통해 세계 5대 도시로 이름을 올리겠습니다.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싶은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한강을 매력적인 핫플레이스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을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자연 문화유산이자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관광·여가 자산으로 잠재력이 큰 한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을 선사하겠다는 게 주 본부장의 새해 포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미래한강본부는 서울 전역에 위치한 11개 한강공원을 관리하고, 한강에서 즐기는 다양한 축제·행사를 기획·개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카약 등 수상레포츠에 대한 사용허가와 함께 한강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보호·관리하는 역할도 도맡고 있다.
즐길거리 가득한 ‘위대한’ 한강
이름대로 ‘위대한’ 한강을 만들겠다는 꿈이 담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총 4개의 핵심전략(△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이동이 편리한 한강 △매력이 가득한 한강 △활력을 더하는 한강)에 55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 위에서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듬뿍 제공한다는 게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주 본부장은 “물 위에 호텔을 짓고, 전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 푸드존을 만들겠다”며 “여러 배가 오갈 수 있는 선착장을 조성해 관광객의 이목을 끌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또 한강변에 위치한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걷어낸 후 그 자리에 흙, 자갈, 모래와 함께 수풀을 조성함으로써 100% 자연강변의 모습을 갖추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바로 ‘자연형 호안복원 사업’을 시행한다는 것.
미래한강본부는 누구나 10분 이내에 한강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나들목, 엘리베이터, 덮개공원 등 다양한 형태의 접근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 여기에 서울의 랜드마크로 구상 중인 대관람차를 만들고,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한강 밤의 풍경이 빛에 따라 달라지는 세빛섬 야경.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 제공
한강과 함께하는 이색체험 프로그램 한가득
미래한강본부는 한강과 서해를 잇는 서해뱃길을 복원해 해외에서 찾은 관광객들이 배를 통해 한강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 쾌적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체험공간을 조성해 자연·문화·힐링이 어우러지는 명소를 만들어 전 세계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한강을 만든다는 포부다.
다양한 동식물이 번식할 수 있도록 한강의 자연성도 회복한다. 자연형 강변을 조성하려는 노력들이 결실로 맺어져 한강 인근에 생물종이 늘어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문화본부장을 역임한 주 본부장은 한강에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사계절 열리는 한강페스티벌을 비롯해 한강 위를 걷는 이색 체험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책읽는 한강공원’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내놓기로 했다. 올해 9월 닻을 올리는 ‘한강 리버버스’(199명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는 대규모 수상 이동 수단)와 올해 상반기 뚝섬에 개장할 예정인 ‘한강표 키즈카페’ 등 다채로운 놀이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주 본부장은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애로사항은 없는지 느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원동력으로 발굴한 사업은 실용정신을 바탕으로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한강본부가 시행하는 사업은 시민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가 강조하는 시민을 위한 마음과 실용정신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전했다.
▶공공정책부 양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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