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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샘 올트먼, 해고 후 복귀… 쫓겨난 창업자들의 사례는?
  • 장진희 기자
  • 2023-11-28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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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라고 안심할 수 없다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해고됐다가 복귀하는 일이 있었다. 보스턴=AP뉴시스




인공지능(AI) 채팅 로봇인 챗GPT를 만들어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이 자신이 세운 오픈AI로부터 해임(지위, 임무를 그만두게 함) 통보를 받았다가 닷새 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로 복귀하는 일이 최근 있었어요. 그는 지난 17일 이사회(회사의 업무 시행을 결정하는 기관)로부터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해고되었지만 이에 대한 오픈AI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22일 새로운 이사회와 함께 CEO로 돌아오게 됐지요. 오픈AI는 “올트먼이 CEO로 오픈AI에 복귀하는 데 합의했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창업자(회사를 처음 세워 사업을 시작한 사람)가 이사회에 의해 해고되는 것이 흔하지 않은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종종 벌어지는 일이에요. 아무리 창업자라고 해도 이사회가 판단하기에 회사의 운영과 주주(주식을 가지고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법인)의 이익에 방해가 된다면 원칙적으로 해고할 수 있어요. 올트먼처럼 해고된 창업자들의 사례에 대해 알아보아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사진)도 해고됐다가 복귀한 바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해고는 행운이었다!


‘해고된 창업자’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아마도 고(故·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1955∼2011)일 거예요. 잡스는 1976년 친구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Apple)’이라는 이름의 컴퓨터 회사를 세웠어요. 잡스의 애플은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어 판매한 성과로 창립 4년 뒤인 1980년 증권 시장에 상장(거래소에 자격, 조건을 갖춘 거래 물건으로 등록함)할 정도로 성장했지요.


하지만 1985년 잡스는 이사회로부터 해고되고 말아요. 애플은 1984년 매킨토시라는 컴퓨터를 출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잡스는 지나치게 독단적(혼자 판단하거나 결정하는 것)으로 주장을 펼쳤어요. 잡스는 매킨토시의 판매를 포기해야한다는 의견을 무시하고 “값을 낮춰 판매하면 된다”고 우기다가 이사회로부터 해고됐어요.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모습이 이사회의 반감을 샀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요.


잡스는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난 것에 충격을 받았지만 나동그라지지 않았어요. 회사에서 나간 뒤에 그는 ‘넥스트(NeXT)’라는 또 다른 컴퓨터 회사를 세웠어요. 그리고 1996년 애플이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잡스는 다시 애플로 돌아가게 됐지요. 훗날 잡스는 “당시 해고된 것은 나에겐 행운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자신을 되돌아보며 성장하는 계기로 삼았다는 의미. 잡스는 애플로 돌아와 아이팟, 아이폰 같은 혁신적 제품을 내놨어요.


잭 도시(사진) 트위터(현재 X) 창업자는 2008년 해고됐다가 2015년 복귀했다. 워싱턴 포스트(WP) 홈페이지 캡처




쫓겨났다 복귀한 뒤 더 잘 나가는 CEO는?​


현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수하여 ‘X’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원래 이 소셜 미디어가 처음 설립됐을 때는 ‘트위터’였지요. 트위터는 2006년 잭 도시라는 미국 출신의 기업인이 세운 기업. 도시는 트위터를 창업하여 CEO를 맡았지만 2008년 경영권(기업을 경영·관리하는 권리)을 놓고 갈등을 벌이다가 이사회로부터 해임됐어요.


트위터에서 쫓겨났지만 도시는 좌절하지 않고 2009년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스퀘어’를 창업했어요. 2010년대에 들어 트위터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다른 소셜 미디어에 밀려 휘청거리자 도시는 2015년 다시 트위터로 돌아가 CEO를 맡게 돼요. 당시 그는 자신이 가진 주식의 3분의 1인 2억 달러(약 2600억 원)를 회사에 기부하고 급여도 받지 않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이후 도시가 복귀한 지 2년 만이자, 트위터가 설립된 지 11년 만인 2017년에 이 기업은 사상 첫 흑자(수입이 지출보다 많이 이익이 생김)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지요. 도시는 2021년에는 스스로 CEO의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마틴 에버하드(사진)는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CEO를 지냈지만 해고된 이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 창업자도 해고됐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2003년 설립됐을 당시 CEO는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마틴 에버하드라는 전기공학을 전공한 인물이었어요. 에버하드가 CEO를 지낼 때 테슬라는 2006년 ‘로드스터’라는 2인승 전기 스포츠카를 공개했어요. 한 번의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고, 4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어 세상을 놀라게 했지요.

그것도 잠시,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에버하드는 당시 이사회 의장이었던 머스크에 의해 2007년 해임됐어요.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드스터의 생산이 늦어진 것에 대해 책임을 지운 것으로 보여요. 에버하드는 해임에 반발하며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지요. 현재 그는 기업 경영에서는 은퇴한 것으로 알려져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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