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연구에서 쥐들도 사람처럼 전에 경험했던 공간을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이언스 제공
쥐도 사람처럼 기억 속의 공간을 상상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미국 하워드휴스 의학연구소 충시 라이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쥐는 전에 방문했던 장소들을 머릿속에 그려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치 인간이 자주 머무르는 집이나 학교, 공원 등의 모습을 절로 떠올릴 수 있는 것과 비슷하지요.
연구팀은 쥐들을 스크린에 둘러싸인 가상현실 환경에 배치했어요. 러닝머신 위에서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간식을 주면서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부위인 해마의 활동 패턴들을 수집했습니다. 인간과 설치류의 해마는 특정 공간에 따라 동일한 신경 활동 패턴을 보여요.
나중에는 러닝머신에서의 활동을 멈추고 특정 장소와 관련된 해마 활동 패턴을 보일 때도 쥐들에게 보상을 주었는데요. 쥐들은 간식을 얻기 위해 특정 장소를 떠올리려고 했습니다. 연구팀은 “해마 기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라고 설명했어요.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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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080801 2023-11-05
인간이랑이랑 설치류랑 뇌에있는 해마가 비슷하다니 놀랍고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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