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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퇴치 어려운 해충 ‘빈대’, 국내에도 등장… 세계는 지금 빈대 습격에 ‘몸살’
  • 권세희 기자
  • 2023-10-23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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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 달서구의 한 대학교 신축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빈대들이 모여 있는 모습.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캡처


[오늘의 키워드] 빈대 


빈대는 납작한 타원형 몸통에 다리가 6개 달린 작은 곤충으로 집안, 새 둥지, 박쥐 동굴 등을 은신처(몸을 숨기는 곳)로 삼아요. 집안에 사는 빈대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가려움증을 일으켜 해충(인간의 생활에 해를 끼치는 벌레)으로 분류돼요.



유럽 나라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빈대가 늘어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어요. 특히 파리에선 내년 7월 국제 행사인 올림픽이 열려 빈대 퇴치(물리쳐서 없애버림)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번식력이 뛰어난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프랑스 정부는 최근 “프랑스 전역 학교 17곳에서 빈대가 발생해 7곳이 휴교(학교가 학생을 가르치는 업무를 쉼)했다”면서 “빈대는 공중 보건 문제로 모두가 함께 퇴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유럽 국가인 영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선 대중교통을 탄 승객의 바지 위로 빈대로 보이는 갈색 벌레가 움직이는 모습이 촬영돼 논란이 일었지요. 런던교통청(TfL)은 “빈대가 확산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철저히 소독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유럽이 빈대의 습격을 받은 가운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에요. 인천의 한 사우나에서 빈대 8마리가 나타나 지자체가 업체에 경고 처분을 내렸고, 대구에 있는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나타났다는 게시글이 SNS를 중심으로 퍼졌습니다. 해당 대학은 대대적인 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나, 이번을 계기로 빈대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 빈대가 발생한 이유를 “유럽 등을 다녀온 여행객의 짐, 혹은 해외 택배 등을 통해 외국의 빈대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해요.



▶‘빈대도 낯짝이 있다’,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과거 우리나라에서 빈대는 익숙한 곤충이었어요. 하지만 1970년대 강력한 살충제를 살포하고, 건물이나 거리의 청결 상태도 좋아지면서 1980년대 후반엔 빈대가 자취를 감추게 됐지요. 그런데 이런 빈대가 최근 다시 나타나자 혹시 국내 곳곳으로 퍼질까 걱정이 커지고 있지요.


빈대에 물리면 마치 모기에 물린 듯 피부가 빨갛게 붓고 가려워져요. 증상은 모기와 비슷하지만 심할 경우 물린 뒤 고열이 날 수도 있어요.


전문가들은 빈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요. 또한 고온(뜨거운 온도)의 스팀 청소기로 집안의 침대와 카펫을 살균하면 빈대를 비롯한 해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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