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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사우디, 한국에 21조원 더 투자… 전기차 분야 협력
  • 장진희 기자
  • 2023-10-23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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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해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리야드=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아래 사우디)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22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졌어요. 그 결과로 한국은 사우디로부터 약 156억 달러(약 21조756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게 됐어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왕세자가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체결(계약 등을 맺음)한 290억 달러(약 39조1790억 원)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정식 계약을 맺기에 앞서 작성하는 문서)와는 별개예요.

이날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포스트 오일(Post-Oil·석유 이후)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양국 관계가 전통적 에너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자동차, 선박도 함께 만드는 첨단 산업 파트너십(협력하는 관계)으로 발전하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했어요.


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의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했어요. 이날 포럼에서 양국 기업은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조선(배를 만듦) △스마트팜(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 등의 분야에서 투자 MOU와 계약 46건을 체결했어요.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총 156억 달러 규모의 MOU와 계약 51건이 체결됐어요.


지난해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한국 방문)에 따라 체결된 경제협력 진행 상황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브리핑에서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이후 1년이 안 된 기간에 양국 기업이 맺은 MOU 및 계약의 60% 정도가 가시화(실제로 드러남)했다”고 밝혔어요. 실제로 주요 사업에 대한 후속(뒤를 이어 계속함) 조치가 이뤄졌어요. 지난 3월 사우디는 약 9조3000억 원을 들여 울산 울주군 온산산업단지에 석유화학시설을 짓는 샤힌 프로젝트의 착공식(공사를 시작할 때 하는 의식)을 열었어요. 이밖에도 벤처 투자를 위한 공동펀드를 조성한 것 등이 후속 조치로 꼽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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