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수소를 연료로 한 비행기가 시험 비행에 나선 모습. H2fly 제공
독일에서 액체수소로 만든 전기로 비행기를 날게 하는 시험이 성공을 거뒀어요. 이 기술이 상용화(일상적으로 널리 쓰임)되면 현존하는 이동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비행기를 친환경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됩니다.
독일 기업인 H2fly는 액체수소를 연료로 하는 4인용 비행기를 띄우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동유럽의 슬로베니아라는 나라에서 총 4차례 비행기를 날리는 데 성공했으며 이 중 한 번은 3시간 이상 비행했다고 H2fly는 전했어요.
수소는 냄새와 색깔이 없으며 원래 기체의 형태로 존재하는 원소. 수소를 산소로 결합시키면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면서 전기 에너지가 생성돼요. 이 과정에선 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하지 않아 수소는 ‘꿈의 에너지’로 불리지요. 단,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식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어요.
H2fly는 기체인 수소를 액체로 바꿔 비행기를 가동했어요.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시키면 액체로 변하고 그 부피가 기체일 때보다 800분의 1로 크게 줄어들어요. 같은 크기의 연료통에 더 많은 수소를 넣을 수 있는 것.
H2fly는 “기체수소를 사용하면 최대 항속거리(한 번 실은 연료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750㎞였는데, 액체수소를 활용했을 때에는 2배 늘어난 1500㎞가 됐다”고 했지요. 액체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폭발할 위험도 낮아 상용화될 경우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전한 연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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