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육상연맹 SNS 캡처

우리나라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어요. 다이아몬드리그는 세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육상대회로, 매년 역량이 뛰어난 육상 선수 10여 명을 초청해 진행되는 대회. 이 가운데 상위 6명의 선수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참가할 수 있어 육상 대회의 ‘왕중왕전’으로 여겨지는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요.

우상혁은 17일 미국 오리건 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진행된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어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를 뛰어넘으며 우승을 차지했어요. 이 기록은 우상혁의 개인 실외 최고 기록.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상금 3만 달러(약 4000만 원)도 받았어요.

이 대회에서 우상혁은 △2m15 △2m20 △2m29 △2m33을 모두 1차 시기에서 넘고, 2m35에서는 두 번 실패했어요. 하지만 마지막 시기에서 바를 넘어서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우상혁은 오는 9월 23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빛 사냥에 나설 예정.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는 오는 10월 2일(월) 예선, 4일(수) 결선이 진행됩니다. 만약 우상혁이 금메달을 따게 되면 우리나라는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따게 되는 것이라 기대가 모여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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