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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소똥구리야 반가워”
  • 전선규 기자
  • 2023-09-14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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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에 소똥구리 200마리 방사


지난 13일 충남 태안 신두리사구에서 열린 소똥구리 방사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소똥구리를 방사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자연의 청소부’ 소똥구리의 모습


1969년 이후 완전히 자취를 감췄던 소똥구리가 50여 년 만에 돌아왔어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난 13일 충남 태안 신두리사구에 소똥구리 200마리를 방사(동물을 놓아줌)했어요.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9년부터 한국 소똥구리와 유전적으로 같은 소똥구리를 몽골에서 들여오려는 노력을 해왔어요. 그 결과 지난해 830마리를 세 차례에 걸쳐 들여왔지요. 이후 짝짓기 환경을 위한 온도와 습도 등을 연구해 소똥구리 200마리를 추가로 늘리는 데 성공했어요. 국내에 있는 개체 수는 약 1000마리로 이중 200마리를 신두리사구에 방사한 것.


과거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살던 소똥구리는 가축을 기르는 환경이 달라지면서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어요. 가축을 풀어놓지 않고 우리에서 기르면서 소똥구리의 터전인 똥밭이 줄었고 구충제(몸 안의 기생충을 없애는 데 쓰는 약)와 농약의 사용으로 화학물질에 노출됐지요. 1970년대 이후에 발견됐다는 공식 기록이 전혀 없어서 한반도에선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어요.


소똥구리는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귀중한 곤충. 다른 동물의 똥을 둥근 경단 모양으로 만들어 굴리면 땅에 숨구멍이 만들어져 영양분이 깊은 땅까지 공급돼요. 가축의 대소변이 썩으며 발생하는 메탄을 분해하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막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요. 가축의 배설물이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키는 일도 줄일 수 있어요.


소똥구리는 알을 낳기 위해 경단을 굴려요. 신두리사구는 소똥구리가 경단을 굴리기에 적합한 물기가 많지 않은 모래벌판의 환경을 갖췄다는 점에서 서식지로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한 뼘 더] 소똥구리 활용해 파리 수 줄인 호주


호주의 원주민들은 원래 소를 키우지 않았다고 알려져요. 하지만 유럽인들이 호주로 이주하면서 많은 소를 들여와 키우기 시작했지요. 이후 곳곳에 소똥이 널리면서 파리가 몰려드는 문제가 심각해졌어요. 이에 호주 과학자들은 1965년부터 1985년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소똥구리를 들여왔어요. 덕분에 호주에선 수많은 소똥을 금방 처리했고 파리도 90%나 줄일 수 있었답니다.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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