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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돈 대신 ‘레몬’ 내면 결제 끝?
  • 이선행 기자
  • 2023-09-13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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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페루의 수도 리마의 한 전자제품 판매처에서는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대가를 레몬으로 받기로 했다. 라리퍼블리카 홈페이지 캡처



시민들이 레몬을 구매하고 있다



“레몬으로 결제 가능합니다.”


남아메리카 국가 페루의 한 상점 계산대에 놓인 안내판이에요. 물물교환(물건이나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교환하는 거래 방식)은 화폐가 없던 시절 주로 이루어졌던 거래 방식인데…. 페루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페루에서는 지난 6월부터 레몬 값이 가파르게 상승했어요.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으로 레몬 농사에 중요한 지난 4월에 많은 비가 내린 탓이에요. 식물은 때가 되어 자연스럽게 꽃이 떨어져야 열매를 맺을 수 있어요.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레몬나무 꽃이 모두 떨어져 버렸고, 결국 올해 레몬 수확량이 감소해 레몬 가격이 급격히 올랐어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가치가 높아진 레몬을 화폐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상점도 등장한 것.


레몬은 페루 사람들이 즐겨 찾는 식재료인데, 가격이 폭등하자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지방 당국은 지역 경제 회복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해결을 위한 회의에 나섰어요. 현지 언론들은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레몬 가격들을 보도하고 있지요. 경제학자 바그너 살라자르는 현지 언론 라리퍼블리카에 “레몬 가격은 두 달 전보다 5배 증가했다”며 “앞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 뼘 더] 페루 정부 “레몬으로 만드는 요리 덜 먹읍시다!”

레몬 가격이 폭등하자 페루 정부는 레몬을 재료로 하는 요리인 ‘세비체’ 소비를 줄이자고 했어요. 세비체는 페루를 대표하는 국민 음식으로, 생선이나 오징어 등을 얇게 잘라 레몬즙에 재워두었다가 먹는 요리. 세비체 전문점들은 “레몬값이 올라 힘든데 정부의 방침으로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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