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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물티슈 곰팡이 논란…안전한 제품 고르려면?
  • 김재성 기자
  • 2023-06-08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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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 손, 입, 엉덩이 등을 닦을 때 사용되는 아기물티슈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시 북구에 사는 A씨는 구매한 유아용 물티슈를 쓰다가 검은 반점을 발견했다. 몇 장 더 뽑아도 마찬가지로 검은 점이 있어 살펴보니 내부 안쪽에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 A씨는 곰팡이가 핀 것도 모르고 아이에게 사용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물티슈는 물이 주성분이다 보니 세균, 곰팡이 및 바이러스가 생기기 쉽다. 이에 살균력을 가진 화학보존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아기물티슈 중에는 화학보존제 양을 줄이는 경우가 있어 곰팡이와 같은 세균이 검출되는 사건이 간혹 발생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도 유아물티슈에 곰팡이가 번식하지 않도록 방부제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엄마들도 있는데, 이는 더 위험할 수 있다. 유아물티슈에도 사용되는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와 소듐벤조에이트와 같은 화학방부제는 아이 체내에 들어갔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마크 R. 워런 연구팀이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는 독성에 대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정맥주사로 토끼에게 20mg/kg 투여 시 반수치사량임을 확인했다. 또 400mg/kg을 경구투여하자 6마리 중 1마리의 실험동물이 사망했으며, 피부와 점막에 사용할 경우 자극과 말초성 마비를 일으켰다. *1)


소듐벤조에이트도 경구, 피부, 흡입 등으로 노출될 시 두드러기, 천식, 비염 또는 과민성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게다가 소듐벤조에이트 성분 자체만으로도 인체에 유해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지만 특히 체내에서 비타민C와 결합될 경우 발암물질인 벤젠이 생성될 수 있어 더욱 치명적이다. 


따라서 아기물티슈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먼저 화학방부제와 같은 성분이 사용되지 않은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그리고 화학방부제 대신 다이소듐이디티에이나 1,2-헥산다이올과 같이 천연 추출 성분으로 구성됐거나 안전성이 확인된 성분으로 방부제 및 보존제 역할을 하여 물티슈의 곰팡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구입하려는 아기물티슈에 화학방부제가 사용됐는지는 성분표나 구매 상세페이지를 보면 된다. 다만 화학성분이 없다는 ‘5無’와 같은 광고는 일부 화학방부제만 사용되지 않고 다른 대체 성분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 화학방부제로부터 안심하려면 화학성분이 사용되지 않았음을 보증한다는 ‘노케스템(NOCHESTEM)’ 물티슈로 골라야 한다.


아기물티슈에 곰팡이가 검출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한 유아물티슈를 찾는다면 유의해야 한다. 아기물티슈에 사용되는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소듐벤조에이트 등의 화학방부제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기물티슈는 노케스템 물티슈로 화학성분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안정성이 입증된 방부제와 원료가 첨가된 제품이어야 안심할 수 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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