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카를로 조르제티 이탈리아 경제재정부 장관의 모습. 안사 통신 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와 같이 저출산으로 고심(애를 태우며 마음을 씀)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어요. 자녀를 둘 이상 낳는 부모를 대상으로 소득세를 면제하는 정책이 그것. 소득세는 개인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에 대해 매기는 세금을 말합니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최근 잔카를로 조르제티 이탈리아 경제재정부 장관이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사람들이 자녀를 갖도록 장려하고 이를 통해 이탈리아의 감소하는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함이지요.
이탈리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에 이어 출산율이 두 번째로 낮은 국가예요.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아기의 수는 약 39만 3000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40만 명 아래로 떨어졌어요. 신생아 수는 2009년부터 14년째 감소 추세.
이처럼 인구가 줄고 있는 현상이 가속화되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저출산 문제를 시급한 국정 과제로 보고 대책을 찾고 있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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