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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4000년 전 멸종한 매머드로 만든 미트볼?
  • 권세희 기자
  • 2023-03-30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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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의 DNA 정보로 만들어진 미트볼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네모 박물관에서 전시된 모습. 암스테르담=AP뉴시스


4000년 전 멸종한 매머드의 유전자(DNA)가 포함된 거대한 미트볼(완자)이 공개됐어요.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호주의 스타트업 ‘바우(Vow)’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네모 박물관에서 매머드의 DNA로 만든 배양육 미트볼을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배양육은 동물의 세포를 통해 생산한 고기를 말해요. 실제 동물의 고기를 사용하지 않아 축산(가축을 기름)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요.


바우는 DNA를 바탕으로 멸종 동물을 복원하는 연구에 매진하는 기업. 매머드의 DNA와 매머드와 가까운 친척인 아프리카코끼리의 유전 정보를 모아 양의 근육 세포에 삽입했어요. 그 결과 400g의 고기를 얻어 이를 미트볼로 만든 것. 미국 CNN은 “이 미트볼은 소량의 매머드 DNA가 들어간 양 고기와 가장 비슷할 것”이라고 평가했어요.


이런 미트볼을 만든 이유는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우는 “매머드가 기후변화로 죽었다는 걸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사는 지구의 미래에 도움이 될만한 것을 만드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밝혔어요.


다만 이 미트볼을 실제로 먹는 것은 불가능해요. 바우는 “멸종한 매머드의 세포가 인체에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알 수 없기에 시식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박물관 전시용으로 둘뿐 일반 고객 등에게 판매하지 않겠다는 설명입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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