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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백제 시대에도 ‘냉장고’ 썼다… 저온 저장시설 발견
  • 이선행 기자
  • 2023-03-26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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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 저장고 1호와 2호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저온 저장고에서 발견된 유물들


전북 익산에서 백제시대 저온(낮은 온도) 저장고 2기가 발굴되었어요.

문화재청은 익산시와 함께 백제의 제30대 왕인 서동의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돌을 쌓아 만든 큰 규모의 저온 저장고 2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왕’의 다른 이름인 서동은 우리에게 신라 선화공주와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서동요’로 잘 알려져 있지요.

이번에 발굴된 저온 저장고는 총 2기로 외부 공기가 드나드는 통기구(공기가 드나들 수 있게 만든 창구)가 있다는 것이 특징. 쪼갠 돌과 길게 다듬은 돌을 기울여 배치해 저장고 안의 더운 공기가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했어요. 바닥 또한 돌과 모래를 섞어 습기를 차단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내부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기 위한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것이에요.

저온 저장고 안에서는 백제 왕궁에서 출토된 유물들과 동일한 벼루 조각, 토기 조각, 기와 조각 등도 발견되었어요. 바닥에서는 당시의 밀, 조, 팥 등의 작물과 딸기, 포도, 참외와 같은 과일의 흔적도 나왔습니다.

문화재청은 “익산시와 함께 이번에 발굴된 유적들을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백제의 수도였던 익산지역의 핵심유적과 연계하여 옛 도읍(수도)의 정체성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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