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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포유류 수명의 비밀… “모여 살면 더 오래 산다”
  • 권세희 기자
  • 2023-02-02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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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지어 생활하는 알락꼬리여우원숭이들의 모습. 사이언스 아메리칸 홈페이지 캡처


모여 생활하는 포유류들이 혼자 생활하는 포유류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진화생물학연구센터 등 공동 연구진은 1000종에 가까운 포유류를 비교해 장수(오래도록 삶)와 포유류 사회조직 간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결과를 내놨어요.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어요.


포유류는 단독생활을 하는 종부터 무리 지어 생활하는 종까지 다양해요. 포유류의 사회조직에 따라 수명도 제각기 다릅니다. 연구진은 약 1000종에 이르는 포유류를 △단독생활을 하는 집단 △암수끼리 짝을 지어 사는 집단 △무리를 이뤄 생활하는 집단 총 3개로 나눴어요. 모여 생활하는 종은 아프리카 코끼리, 알락꼬리여우원숭이, 관박쥐 등이 있지요.


연구결과, 단독 생활을 하는 포유류보다 무리지어 함께 사는 포유류가 더 긴 수명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어요. 연구진에 따르면 단독 생활을 하는 블라리나뒤쥐와 무리 생활을 하는 관박쥐는 몸무게가 비슷하지만, 수명으로 따지면 블라리나뒤쥐는 2년, 관박쥐는 30년 가까이 생존해요. 보통 포유류의 수명은 몸무게 등 몸집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비슷한 몸집이라도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이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로 밝혀낸 것이지요.


연구진은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들은 단독 생활을 하는 포유류들보다 포식자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고, 모여 생활하기에 먹이를 구하기도 훨씬 쉽다”면서 “함께 사는 것 자체가 장수 유전자 자체에도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사람도 모여 살면 더 오래 산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중국 광저우의대 연구진은 ‘사회적인 고립’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심혈관(심장의 혈관) 질환의 요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의학 국제학술지 ‘JACC(미국 심장학회지) 심부전’에 발표했어요. 연구진은 사회적인 고립으로 외로움이 크게 높아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위험이 약 20% 이상 높다고 봤어요. 외로움이나 고독을 느낀 이들이 흡연과 음주 등에 자주 노출되면서 병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에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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