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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기후 위기로 스페인의 ‘고급 햄’도 사라진다?
  • 권세희 기자
  • 2023-02-01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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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 돼지로 만든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에 사람들이 방문한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기후 위기로 인해 돼지의 주식(끼니에 주로 먹는 음식)인 도토리가 사라지면서 유럽 나라 스페인의 고급 햄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스페인 서부 엑스트레마두라 주에서 고급 햄인 ‘하몬 이베리코 베요타’의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이 햄은 스페인의 고유 혈통 돼지인 이베리코 돼지의 뒷다릿살로 만드는데, 이베리코 돼지의 주식이 도토리 등입니다. 하지만 기후 위기로 인해 가뭄이 들어 도토리 흉작(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아 농가에 손실을 끼치는 일)이 이어지면서 이베리코 돼지가 섭취할 먹이가 줄어든 것이지요.


이들 돼지는 스페인 서부와 북서부에 있는 숲에서 도토리를 먹으면서 영양분을 보충합니다. 하지만 스페인에 비정상적으로 덥고 건조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도토리 생산량이 확 줄어들었어요. 또 강우량도 지난 50년 사이 30%나 줄었지요. 스페인의 햄 생산 업체인 ‘세뇨리오 데 몬타네라’ 대표는 “올해 여름도 지난해만큼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어요.


이베리코 돼지는 천연재료를 먹고 자라 최고 등급 햄으로 여겨지는데, 도토리의 수확량이 줄면 돼지들이 이런 먹이를 먹을 수 없어 스페인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 햄 인증을 받을 수 없어요. 이렇게 되면 자연히 고급 햄 인증을 받는 상품이 줄고, 소비자들은 이 햄을 쉽게 구매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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