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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쪼그라드는 중국… 아세안·인도·미국 활로 찾아야
  • 장진희 기자
  • 2023-01-24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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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외교부가 지난해 12월 ‘인도-태평양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 모습. 외교부 제공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제 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1]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세계 경제를 이끌어 온 중국의 성장 동력(어떤 일을 발전시키고 밀고 나가는 힘)이 식어가고 있어요.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데 그쳤지요. 중국 정부 목표치인 5.5%에 크게 못 미쳤어요. 197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 거대한 내수시장(소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국내 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을 상징하던 중국의 인구도 61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안에 ‘인구대국 1위’ 자리를 인도에 내줄 것이 확실시돼요.

[2] 우선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고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해야 합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 미국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중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줄었지만 아세안 10개국과 인도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어요. 인구가 6억 명이 넘는 아세안은 젊고 역동적인 소비시장이자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도는 2027년엔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대국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시장. 반도체·배터리 등 미국이 주도하는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어요.

[3] 중국의 성장 둔화(느리고 무디어짐)는 세계 경제는 물론 한국 경제에도 큰 위험 요인입니다. 최근 들어 비중이 다소 줄고는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한국 수출입의 4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물건을 사고파는 관계에 있는 나라)이지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성장률은 0.15%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돼요. 중국이 구조적인 저성장에 빠질 경우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4] 중국의 성장률 급락(갑자기 떨어짐)은 철저한 봉쇄·격리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다시 편성함) 등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예요. 올해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5% 성장을 장담하기 힘든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많아요. 중국 경제가 정점에 달해 이제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 이론도 주목받고 있어요.

[5] 중국의 고도성장을 디딤돌 삼아 20여 년간 수출 호황(경기가 좋음)을 누려 왔던 과거의 성공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 ㉡ ) 한국의 수출은 1, 2차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위기를 돌파해온 잠재력이 있어요.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신산업을 발굴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결과이지요. 맨주먹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던 절박함으로 이번에도 활로를 찾는다면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1월 19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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