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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공무원, 로봇 배달원… 일상 속으로 쑥, “우린 다른 로봇과 다르다구!”
  • 권세희 기자
  • 2022-12-11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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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이나 물류센터 등에 로봇이 도입돼 사용된 지 오래다. 이 로봇들은 근로자를 대신해 반복적인 업무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 등을 옮기는 일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최근 로봇들은 한층 더 발전해 특정 분야를 넘어 ‘우리 삶’에 보다 깊이 녹아들고 있다.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서를 전달하는 ‘로봇 공무원’이 등장하고, 편의점에서 주문한 제품을 가져다주는 로봇도 나왔다. 이처럼 점점 발전하는 일상 속 로봇들을 살펴보자.


엘리베이터 타고 임무 수행


서울시청 청사에서 근무하는 ‘로보관’의 모습. 서울시청 제공


로보관이 엘리베이터를 누르고 있는 모습

긴 팔을 이용해 엘리베이터 버튼을 ‘꾹’ 누른다. 이는 서울시청 청사에서 근무하는 로봇 ‘로보관’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 스스로 이동하며 문서를 배송하는 로보관은 ‘임시공무원증’을 받은 어엿한 직원이다.

로보관의 특별한 점은 어디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서빙로봇’의 대부분은 수평으로만 이동이 가능한 모델이 많아 좌우로만 이동하며 음식 등을 배달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로보관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을 아래위로 이동할 수 있는 ‘입체형 이동·배송 모델’.

로보관의 근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로보관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공무원이 직접 각종 행정문서를 들고 이동했지만, 로보관의 근무시간에는 이 역할을 로보관이 한다. 사람 직원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로보관을 호출해 문서 발송 업무를 지시할 수 있다. 공무원이 로보관을 호출하면, 1층에서 기다리고 있던 로보관이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출부서로 스스로 이동하는 식. 로보관은 자신의 본체 서랍에 서류를 넣고 공무원이 지정한 배송부서를 향해 알아서 움직인다.

로보관이 도입된 지 약 1개월째, 로보관의 인기도 좋다. 서울시청은 “실제로 로보관이 문서 배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로보관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라면서 “앞으로도 로보관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애물도 문제없지


편의점에서 물건을 배달하는 ‘뉴비’의 모습. 세븐일레븐 제공


뉴비 안에 배달 물품을 싣고 있는 직원의 모습

편의점에서 주문한 물건을 싣고 배달하는 로봇도 나왔다.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과 자율주행 로봇 배달 플랫폼 뉴빌리티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세븐일레븐 점포 3곳에서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것.

물건을 배달하는 로봇의 이름은 ‘뉴비’다. 로봇배달을 원하는 소비자가 세븐일레븐 애플리케이션이나 배달 음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물건 배달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뉴비는 시범 서비스 단계에 있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배달 시에는 현장 요원이 동행한다.

이 로봇은 △정확한 위치 추적 △장애물 인식 △장애물 피하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뉴빌리티에 따르면 로봇에는 카메라 10대와 여러 센서가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가까이 다가오는 물체를 인지하고 속도를 조절하거나 멈추는 등 ‘회피 주행’을 할 수 있다.

뉴비의 배달 속도는 시속 6㎞로 보통 사람이 빨리 걷는 정도의 속도. 거리를 거니는 사람이 많을 땐 상황에 맞춰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아울러 뉴비가 가진 4개의 바퀴에는 모터가 달려있어 높이가 있는 턱을 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능력을 갖춘 덕분에 복잡한 도심은 물론 비나 눈이 내리는 기상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배달을 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는 시범 서비스 단계에 있지만, 이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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