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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B-21 폭격기
  • 권세희 기자
  • 2022-12-08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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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데일 노스로그루먼에서 미국의 새로운 스텔스 폭격기인 ‘B-21 레이더’ 폭격기가 공개되고 있다. 팜데일=AP뉴시스


이 폭격기는 미국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개발한 미국의 신형 폭격기로, 기능의 대부분은 기밀이다

[1] 비행기가 전쟁에 처음 이용된 용도는 전투기가 아니라 폭격기로서다. 간단히 말해서 폭탄을 싣고 가서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자체가 가공(두려워하거나 놀랄 만함)할 만한 것이어서 제2차 세계대전(1939∼1945년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과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연합국이 벌인 전쟁)까지만 해도 폭격기에는 적수(재주나 힘이 서로 비슷해서 상대가 됨)가 없다고 여겼다. 일본 도쿄 대공습, 독일 드레스덴 폭격이 모두 폭격기에 의한 것이다. 원폭(원자폭탄)을 투하(아래로 떨어뜨림)한 미국의 B-29 폭격기가 일본의 항복을 끌어냈다 해도 과언(지나치게 말을 함)이 아니다.

[2] B-29는 한국전쟁까지 널리 활용됐다. B-29가 한국전쟁 중 옛 소련의 전투기 미그-15에 공격을 당하자 1952년 미국이 B-29의 느린 속도를 개선해 개발한 것이 B-52다. ‘하늘을 나는 요새’라는 별명을 지닌 B-52는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국 폭격기의 중추(중심이 되는 중요한 부분)를 이루고 있으며 저공(지면이나 수면에 가까운 낮은 하늘)으로 더 빨리, 더 오래 비행하는 ‘죽음의 백조’ B-1B가 이를 보완하고 있다. 소련은 B-29에 맞서 ‘곰’이라는 별명을 지닌 Tu-95를 개발했는데 이 역시 오늘날까지도 러시아의 전략자산(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자산)으로 꼽힌다.

[3] 폭격기의 개발이 한동안 주춤해진 것은 레이더와 요격(공격해 오는 대상을 기다리고 있다가 맞받아침) 미사일의 발전 때문이다. *스텔스 기술이 개발돼 그 장애를 뛰어넘게 해줬다. 스텔스 기술은 공격기에 처음 적용됐다. 2003년 이라크전에서 이라크의 방공망(적의 항공기나 미사일을 막아 내기 위한 체계)을 초토화(모조리 파괴하거나 없앰)시킨 F-117 나이트호크가 미국의 초기 스텔스기다. 스텔스 기술은 다음에 F-22 랩터와 그 보급 버전인 F-35 시리즈 등 전투기에 적용됐다. 그리고 다시 폭격기에 적용됐으니 그 첫 세대가 B-2 스피릿(Spirit)이고 이를 대체할 차세대가 2일 공개된 B-21 레이더(Raider)다.

[4]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에 맞서 각각 T-50 PAK FA, J-20이라는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했지만 그 성능은 여전히 의문스럽다. 이런 두 나라가 미국에 근접(가까이 다가감)하지도 못한 분야가 있으니 바로 스텔스 폭격기다. B-21은 조종사 없이도 스스로 항로를 변경해 폭격이 가능하다고 한다. 러시아와 중국이 5세대 군용기인 스텔스기도 따라잡지 못하는 사이 미국은 벌써 6세대 군용기인 디지털 스텔스기로 나가고 있다.

[5] 미국은 내년에 B-21 초도비행(처음으로 조종하는 비행)을 한 뒤 2026년부터 10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일찍 모습을 공개한 이유는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이 겁 좀 먹으라는 것이다. B-21이 F-22의 호위(곁에서 보호하고 지킴)를 받아 하늘을 난다면 레이더상에서 B-21은 골프공 크기 정도로, F-22 전투기는 작은 구슬 크기 정도로 인식된다. 새들이 몇 마리 날아가나 보다 착각하는 사이 한 국가, 한 도시를 초토화시킬 폭탄이 뿌려지게 된다. ‘폭격기 무적(無敵)론’이 다시 나올 만하다.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동아일보 12월 6일 자 송평인 논설위원 칼럼 정리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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